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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 현대차 “SDV 페이스카, 하반기 실도로 투입…중국엔 모멘타 탑재 아이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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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23 16:35:38   폰트크기 변경      

엔비디아와 협업으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
엔진 밸브 대체품 개발 중…4월 중 일부 정상화
원자재 추가 비용 2000억…하향 전환 기대
BAIC와 공동 구매로 중국 원가 경쟁력 강화


현대차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주요 메시지./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페이스카(실증차)를 실도로에 내놓고, 엔비디아(NVIDIA)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한다. 중국에서는 모멘타의 자율주행 설루션을 탑재한 현지화 아이오닉 브랜드를 하반기에 첫 출시한다.

현대차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 중국 시장 중장기 계획, 원가 부담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현대차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주요 질의응답.

Q. SDV 개발 방향성과 페이스카 출시 시점은?

A. 박민우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선임 이후에도 현대차그룹의 하드웨어 역량과 포티투닷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SDV 플랫폼의 뼈대를 만든다는 기본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 SDV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행 데이터를 일관된 형태로 대량 축적하고, 이를 학습해 성능을 개선하며 양산에 빠르게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박민우 사장도 이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수집된 데이터를 동일 포맷으로 관리하고 바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센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기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글로벌 생태계에서 축적한 외국 파트너사들의 데이터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신속하게 상용화하고 시장에 안착시켜 데이터를 조기에 대량 확보함으로써 자체 자율주행 모델 내재화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부 협업과 내재화는 상충되지 않으며, 완성도 높은 기술을 조기에 시장에 공급하고 거기서 나오는 데이터와 피드백이 내재화의 동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SDV 페이스카는 원래 계획대로 2026년 하반기에 실제 도로에 투입해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민우 사장 취임 이후 SDV 개발의 큰 방향성 틀은 잡혔고, 종합적인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며 상세 계획은 적절한 시점에 시장과 소통하겠다.

Q.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 사업 업데이트는?


A. 지난 1월 CES 발표 이후 특별한 업데이트는 없다. 로봇 메타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는 조지아주 서배너에 건설 중이며 2026년 3분기 개소 예정이다. 2028년에는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상용화와 본격 투입은 하반기 이후부터 진행될 것이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 전 CEO가 사임했으며, 현재 이사회 주도로 차기 CEO 선임 절차를 추진 중이다.

Q. 안전공업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현황과 대응은?

A. 엔진 밸브 부품사인 안전공업의 화재로 현재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맞다. 대체품을 개발해 내부 시험 중이며 최대한 신속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엔진별로 차이가 있지만 4월 중 정상화되는 부분도 있다. 정확한 차질 대수는 지금 시점에서 말하기 어렵지만, 기본 방침은 하반기에 생산 차질분을 만회하고 글로벌 타 공장에서 추가 생산해 연간 기준으로 차질을 없앤다는 것이다.

Q.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에 미친 영향과 2분기 전망은?

A. 1분기에 계획했던 것보다 약 2000억원 이상의 원자재 인상 영향이 추가로 발생했다. 다만 1분기 말부터 일부 원자재 가격이 하향세로 돌아섰다. 2분기에도 원자재 인상 영향은 1분기 수준이 최대치(max)이며, 하락 추세가 유지된다면 그 이상은 아닐 것으로 본다. 원자재값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구매 부문과 함께 추가 원가 절감 방안을 개발 중이다. 원자재 인상은 전체 완성차업체(OEM)에 영향을 주는 만큼 다른 OEM의 대응 동향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에 발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Q. 유럽과 인도의 인센티브 수준은?

A. 유럽의 인센티브 수준은 전 분기와 비슷하지만 미국보다 높은 편이다. 영국은 올해 무공해차(ZEV) 판매 비중을 33%까지 맞춰야 하는 규제가 있고, 유럽연합(EU)의 CO2 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가 미국보다 클 수밖에 없다.


인도는 매출액 대비 인센티브가 2%도 안 되는 수준으로, 인센티브 영향이 크지 않은 시장이다. 참고로 인도는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사업 계획 대비 약 1만3000대를 초과 판매했다. 인도에서는 판매 모멘텀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Q. 중국 2030년 판매 목표 50만대의 달성 경로는?


A. 50만대 목표에는 수출이 포함된 수치다. 중국에서 중동, 중남미 등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내수보다 크다. 1분기 기준으로 수출이 베이징현대 전체 판매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중장기 전략은 ‘인 차이나, 포 차이나, 투 글로벌’의 현지화 전략이다. 하반기에 현지화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 모델은 베이징자동차(BAIC)와 협업한 플랫폼에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모멘타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다. 이후 B세그먼트 SUV, C세그먼트 세단, C세그먼트 SUV 등 현지화 모델을 연속 출시할 계획이다.

베이징자동차와의 플랫폼 협업은 부품 공동 구매까지 포함된다. 베이징자동차 그룹이 소싱하는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원가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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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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