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컨콜 줍줍] 현대글로비스 “중동 물량 우려 제한적…2분기부터 1만대급 초대형선 순차 투입”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4-23 16:54:00   폰트크기 변경      

유가 부담 불가피…유류할증료로 3개월 내 보전
해운 마진 하락은 중동발 일회성 비용 영향
하이앤헤비 집중 영업으로 면적당 수익성 제고


현대글로비스 1분기 실적 자료./사진: 현대글로비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중동 전쟁에 따른 자동차선 물량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액 31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2000억원 이상을 유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운 사업 전망과 중동 리스크 대응, 신조선 도입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현대글로비스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주요 질의응답.

Q. 중동 전쟁이 자동차선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A. 당사 자동차선 물동량 중 중동향 비중은 약 10%다. 전쟁 발발 전 이미 선적한 중동향 물량에 대한 추가 운송ㆍ환적비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선박 대기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중국 완성차 수출 물량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비계열 고객사 물량이 견조했고, 물량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향후에도 중국발 수출 성장 흐름을 감안하면 중동 리스크로 인한 자동차선 물량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Q.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과 해운 마진 영향은?


A. 1분기에는 기존 연료 재고 덕분에 유가 상승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당사 완성차 해상 운송 계약은 유가 상승분을 유류할증료(BAF)를 통해 운임에 반영받는 구조다. 고객사별 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 2~3개월 시차를 두고 운임에 반영된다. 따라서 2분기에 유류비 부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유가 변동이 자동차선 사업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한다.

자동차선 사업에서 전체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10% 중반 수준이다. 현재 유가 90달러 기준으로 보면 전 분기 대비 약 10% 상승한 수준이며, 3월에 급등한 유류비는 6월경 유류할증료를 통해 손익이 보전되는 구조다.

Q. 1분기 해운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하락(14.5%→13.3%)한 이유는?


A. 중동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주된 원인이다. 선박 대기비와 추가 운송ㆍ환적비가 반영된 것으로, 구조적인 마진 하락이 아니다.

Q. 중국 자동차 수출 급증 속에서 글로비스의 운송 현황은?


A. 현재 전체 선복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선복 부족으로 상당 부분이 컨테이너를 통해 수출되고 있고, 중앙아시아ㆍ동유럽 방면은 철도나 트럭으로 나가는 물량도 있어 해상 물량 통계가 다소 차이가 있다. 1분기 중국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만대 증가했으나 지난 4분기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하이앤헤비(상용차ㆍ건설기계) 물량이 늘면서 매출액은 증가했다.

Q. 1만대급 초대형 자동차선 도입 계획은?


A. 1분기에는 장기 용선 3척 추가, 고원가 용선 2척 반선으로 총 97척을 운영했다. 2분기부터 연말까지 1만800대급 초대형 자동차선 6척이 순차 인도될 예정이며, 추가로 4분기 중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3척의 조기 인도도 추진 중이다. 다음 주에 1척, 5월 말에 1척이 먼저 인도된다. 부족한 중국발 화물 수송에 최대한 빠르게 투입할 계획이다. 선박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원가 효율성 개선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Q. 하이앤헤비 물량 확대 전략은?

A. 국내발, 중국발 건설기계ㆍ버스ㆍ트럭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B2B 방문 영업을 지속해왔다. 상당 부분 연 단위 계약을 확보했다. 하이앤헤비는 일반 승용 화물 대비 면적당(CBM당) 단가가 높아 제한된 스페이스에서 수익성이 높은 화물이다. 선복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하이앤헤비 영업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Q. 육상 트러킹도 유가 상승 영향을 받나?


A. 육상 트러킹과 해상 운송 모두 유류비 인상분은 거의 백투백(back-to-back)으로 화주사에 전가되는 계약 구조다. 시차가 2~3개월 정도 발생하지만 계약 자체가 화주 부담으로 설계돼 있어 전반적으로 중립적이다.

Q. 로보틱스 아메리카 신설법인에 대한 출자 계획은?


A. 그룹 차원에서 전체 지분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중반부터 서배너 로봇 실증센터(RMAC)에서 글로비스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아틀라스에 대한 본격적인 실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보틱스 아메리카 양산 법인에 대한 지분 참여 여부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구조, 향후 양산 시 투입될 사업장(글로비스 물류센터, 현대차 양산 라인 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룹과 협의할 예정이다.

Q. 컨테이너 해상 운임 시황과 해외 물류 전망은?


A. 지난 12개월간 이어진 컨테이너 해상 운임 시황 부진으로 해외 물류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중동 전쟁 발발에 따른 글로벌 물류 공급망 불안으로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4월 17일 기준 전쟁 전 대비 약 42% 상승했다. 이러한 운임 강세가 해외 물류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Q. 반조립(CKD) 부품 사업 현황과 수익성 전망은?


A.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CKD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CKD 통합 운영체계 구축 초기 단계라 수익 기여도는 아직 제한적이다. 향후 체계 정착과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운영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원달러 환율에 따른 수익성 변동 가능성은 일부 존재한다.

Q. 환율 민감도와 판관비 변동은?


A. 원달러 10원 변동 시 영업이익에 약 120억원 영향이 있다.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특이사항 없으며, 지난 4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4분기에 연말 비용이 일시에 몰렸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