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6조ㆍ영업익 8026억…전년比 모두 성장
모듈ㆍ핵심부품은 유럽 신공장 초기 비용에 적자
자사주 5000억 매입ㆍ소각…R&D 2조 돌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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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전동화 연구동./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에도 해외 고객사 매출 확대와 애프터서비스(A/S) 부문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다만 모듈ㆍ핵심부품 제조 부문은 유럽 신공장 초기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조5605억원, 영업이익 8026억원, 당기순이익 88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3.3%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5.3%) 대비 0.1%p 소폭 하락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비계열(Non-captive) 고객사 대상 영업 확대와 전장부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다. 모듈ㆍ핵심부품 부문 매출은 12조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세부적으로 전동화 매출이 1조2872억원(+8.2%)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차(HEV)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전기차(BEV)가 11.6% 각각 늘어난 영향이다. 부품제조 매출도 3조6051억원(+3.4%)으로 비계열 매출 증가와 고부가 전장부품 적용 확대가 기여했다.
다만 모듈ㆍ핵심부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1213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999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글로벌 완성차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데다,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슬로바키아 PE 시스템 공장과 올해 가동을 앞둔 스페인 BSA(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 공장 등 유럽 전동화 신공장의 초기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A/S 부문은 매출 3조5190억원(+7.4%), 영업이익 9239억원(+5.4%)으로 전 부문 중 유일하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26.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수요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지역별 판매가격 인상과 우호적 환율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지역별로 유럽 A/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4%, 미주가 8.3% 각각 늘었다. 평균 유로 환율은 12.1%, 달러 환율은 0.9% 상승했다.
지역별 전체 실적을 보면 미주 매출 4조6161억원(영업이익률 4.1%), 유럽 2조3303억원(5.8%), 중국 8158억원(5.8%)을 기록했다. 중국은 모듈ㆍ부품 매출이 20.7% 급증하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1.8%에서 5.8%로 크게 개선됐다.
비계열 수주 실적은 1분기에 3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목표 89억7400만달러의 약 4% 수준이다. 주요 수주로는 유럽 주요 완성차업체 대상 조향(R-MDPS) 및 제동(ESC) 제품, 북미 주요 완성차업체 대상 후미등(리어 램프) 등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는 2조1631억원의 R&D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1분기까지 4454억원을 집행했다. 연구개발 인력도 7948명으로 꾸준히 늘리고 있다. 설비투자(CAPEX)는 올해 2조1913억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1분기 2263억원을 집행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올해 신규 자기주식 5000억원 매입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5~7월 중 매입을 진행한다. 기 보유 자기주식 약 130만주도 2027년 9월까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현금배당은 지난해 수준(주당 6500원, 배당 총액 5798억원)을 유지할 방침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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