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은 관세 때문에 29% 급감
美 관세 영향 합산 1조6150억원
글로벌 합산 판매 175만6000대
모비스도 A/S 호조에 매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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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ㆍ기아 양재 본사./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하이브리드차(HEV)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각각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전장부품과 A/S 호조에 힘입어 매출을 확대하는 등 현대차그룹 삼형제가 일제히 외형을 키웠다. 다만 미국 관세와 이란 전쟁 등 영향으로 수익성은 큰 폭으로 악화했다.
24일 현대차ㆍ기아 1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매출액이 75조4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영업이익은 4조7198억원으로 같은 기간 29.3% 급감했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9.2%에서 6.3%로 2.9%p 하락했다.
미국 관세가 수익성 악화의 핵심이다. 현대차 8600억원, 기아 7550억원 등 양사 합산 관세 영향만 1조615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인센티브 확대, 원자잿값 상승, 판매보증비 증가 등이 겹쳤다.
판매는 선방했다. 합산 글로벌 도매 판매는 175만5960대로, 글로벌 산업 수요가 7.2% 역성장한 가운데 합산 점유율은 약 9.0%로 확대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점유율 4.9%(+0.3%p), 기아는 4.1%(+0.5%p)로 각각 올랐다. 특히 기아는 처음으로 글로벌 점유율 4%를 넘어섰다.
고수익 차종인 친환경차가 실적 방어를 견인했다. 현대차 HEV 판매는 17만4000대로 분기 역대 최대(도매 기준)를 기록했다. 이에 HEV 판매 비중이 17.8%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4.9%까지 확대했다. 기아 친환경차 판매도 33.1% 급증한 23만2000대(소매 기준)였다. 비중은 23.1%에서 29.7%까지 늘었다.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 15조5605억원, 영업이익 80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A/S 부문이 매출 3조5190억원(전년 동기 대비 +7.4%), 영업이익 9239억원(+5.4%)으로 실적을 떠받쳤다.
다만 모듈ㆍ핵심부품 부문은 유럽 전동화 신공장 초기 비용 부담으로 1213억원 적자를 보였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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