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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퓨처엠과 타이응웬성은 지난 21일 타이응웬성 인민위원회에서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투자등록증(IRC)을 전달하는 사전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타이응웬성 브엉 꾸옥 뚜언(왼쪽 3번째) 인민위원장과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사장(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포스코퓨처엠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에 대한 투자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타이응웬성으로부터 투자등록증(IRC)을 수령하며 현지 투자 승인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3570억원을 투입해 타이응웬성 송공 2산업단지에 음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올해 하반기 착공 후 2028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1단계 투자에 대한 고객사 확보를 마친 상태로, 추가 수요에 따라 2단계 증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퓨처엠의 첫 해외 음극재 생산기지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의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개선에 기여하는 소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보호무역 기조와 각국 규제 강화 역시 생산 거점 다변화를 요구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은 낮은 투자비와 전력·인건비, 물류비 등 비용 경쟁력을 갖춘 데다 미국 등 주요 시장과의 무역 환경도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생산기지로서 장점을 갖는다. 특히 타이응웬성은 북부 대표 산업도시로 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항구 도시 하이퐁과 인접해 원료 조달과 수출에도 유리하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축적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시작으로 2021년 인조흑연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와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 다변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1991년 하노이 사무소 개소 이후 포스코베트남, 포스코야마토비나 등 철강 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사업을 지속 확대해왔으며, 최근에는 물류 공급망 강화를 위해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인 포스코플로우를 통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투자를 계기로 철강과 함께 이차전지소재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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