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사퇴’ 요구를 거듭 일축하며 지방선거까지 사령탑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그의 거취를 둘러싼 비판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모양새라 당분 간 내홍이 해소되기 힘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장 대표는 24일 SNS를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정치는 장동혁 정치도 아니다”며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성너했다.
장 대표는 당 안팎의 비판과 갈등의 소지가 된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간담회에서 당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지방선거 40일을 앞둔 시점에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진정 다하는 것인지, 진정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당내 인사 등을 겨냥해 “해당 행위를 할 경우 강력 조치하겠다”고 공개 경고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도 자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친한계 진종오 의원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친한계와 비당권파를 위주로 사퇴 내지 2선 후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장 대표와 각을 세우는 지방선거 후보들이 공개 비판 혹은 ‘패싱’에 나서는 모습이라 간극은 더욱 벌어지는 모양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밤 TV조선에 출연해 “우리 당이 생긴 이래 최저 지지율 15%가 나왔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본인이 어떤 책임이 있는지 밝히고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자숙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압박했다.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을 한 중진 주호영 의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등도 장 대표에게 사퇴나 2선 후퇴를 요구하고 있다. 충남도지사 후보인 김태흠 지사는 “당이 식물인간 상태”라며 중앙당과 별도의 지역 선대위를 꾸리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은 “길어야 5월 14일(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이 장동혁 지도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며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나면 16개 시도당에서 편성한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지도부를 (향해) 사퇴하라는 여론이 크게 일지 않는 것은 이미 지도부의 권위가 소멸한 상태이기 때문에 5월 14일까지 그냥 놔두자는 분위기들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인천 계양구 지하철 귤현 차량기지에서 환경 정비 체험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인천 핵심 후보들과 함께 지역 현장을 찾는 등 사실상 표심 선점을 위한 ‘유세전’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전날 인천 계양을·연수갑 보궐선거 후보를 전략 공천한 데 이어, 바로 이들 지역구를 방문해 인천시장 탈환과 국회 의석 2석 사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전날 공천을 받은 송영길ㆍ김남준 연수갑ㆍ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이 함께 자리했다.
정 대표는 “박 후보와는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을 함께 하며 사선을 넘은 전우애, 동지애로 똘똘 뭉친 사이”라며 “겉으로는 유해 보이지만 결단과 용기, 과감성에 있어서는 누구 못지않은 투사이고 전사”라고 추켜세웠다.
송 후보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이고 민주당의 상징”이라며 “녹록한 지역이 아닌 연수구에서 승리할 확실한 필승 카드는 아무래도 송영길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공천을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 성남시장 시절부터 그림자처럼 대통령을 보좌했다”며 “오늘의 이 대통령이 있기까지 김남준의 공로가 어찌 작다 할 수 있겠는가. 국회의원이 되면 이 대통령이 그리는 국정철학을 국회에서 뒷받침할 인재”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앞서 이날 새벽 박 후보, 김 후보와 계양구 인천지하철 귤현역 차량사업소를 방문해 청소 작업을 체험하기도 했다. 연수구의 한국가스공사 인천 기지 본부도 찾아 국민들이 에너지 수급 문제를 두고 불안에 떨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