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특수선과 친환경 대형 상선 분야에서 수주 소식을 전했다.
27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스웨덴 해사청(SMA)과 쇄빙전용선에 대한 건조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
|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스웨덴 에리크 에클룬드 해사청장이 지난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쇄빙전용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 서명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 스웨덴 해사청으로부터 3억4890만달러(한화 5148억원) 규모의 쇄빙전용선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선박은 ‘PC(Polar Class)4’ 수준의 쇄빙 능력을 갖춰 오는 2029년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HJ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3572억원 규모의 1만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HJ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7700~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바탕으로 영도조선소 도크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제원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고효율ㆍ최첨단 설계 기술을 통해 갑판과 화물창의 적재 공간을 확대하고 공정 효율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화 디자인이 적용된게 특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선박이 항만에 정박해 있는 동안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엔진을 끄고 필요한 전원을 육상의 전력망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총 4척의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을 확보하며 반복건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 |
| HJ중공업이 건조한 동급 컨테이너선. /사진:HJ중공업 제공 |
HJ중공업은 동일 선형에 대한 LNG 이중연료(LNG DF) 추진 모델도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선주사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향후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연료 전환 수요 확대에 따라 선주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친환경 컨테이너선과 고효율 설계ㆍ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이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연속 건조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수익성 위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는 한편, 고품질 선박을 납기 안에 인도해 선주의 신뢰를 쌓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