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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채 400억원 미상환 제이알글로벌리츠,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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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28 10:56:18   폰트크기 변경      
유상증자 실패ㆍ신용등급 하락 겹치며 자금난

채권단ㆍ주주 피해 우려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전경./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

[대한경제=권해석 기자]해외 부동산을 편입해 운용해 온 상장리츠(부동산투자회사)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전자단기사채(전단채) 400억원 상환에 실패하면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국내 상장리츠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 27일 만기도래한 전단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을 편입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올해 초 추진했던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패하면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번 전단채를 비롯해 오는 30일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기다리고 있고, 다음달에는 1000억원 규모의 환 정산금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떨어지면서 채권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여의치 않아졌다.

채권단 중 일부가 만기 연장에 동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고 보고 법정관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법원을 중심으로 회생방안 마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채권자와 주주 등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벨기에와 미국 자산을 처분하더라도 담보대출을상환에 대부분을 사용해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할인하지 않으면 매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담보권자를 제외하면 채권단도 채권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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