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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조응천 전 의원(오른쪽)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28일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직후 보수진영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로써 선거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는 2일 확정되는 국민의힘 후보, 조 전 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개혁신당 소속 조응천 경기도지사 출마 예정자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ㆍ우파 진영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사실 조금 서운하다. 정말 오랜 고민과 번민 끝에 출마를 결정했는데 그건 묻지 않고 단일화 여부부터 물어봐서 서운하다. 지금은 내게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 전 의원은 일명 ‘정윤회 문건’ 파동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고, 지난 2016년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민주당에 영입돼 경기 남양주갑에서 재선했다. 특유의 거침없는 쓴소리로 문재인 정부 시절엔 ‘친문재인계’와 이재명 당 대표 시절엔 ‘친명계’와 부딪히다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그는 특히 “당연하다. 그 각오 없으면 왜 나왔겠나”라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추미애 의원에 대해 “추미애 후보는 서울 광진에서 계속 활동하며 4선 의원을 지냈고 최근 2년 전 하남으로 지역구를 옮겼지만 하남은 강동구와 생활권이 크게 다르지 않은 곳”이라며 “지하철도 연결돼 있고 서울 대형병원이나 백화점, 문화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런 곳을 평균적인 경기도라고 보기는 어렵고 하남 국회의원을 했다고 해서 경기도민의 삶을 안다고 보기도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과연 경기도지사를 하려고 이 선거에 나왔는지 의문”이라며 “4년 뒤 더 큰 정치를 위한 도약대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법사위원장 시절 보여준 정치 행태가 경기도에서 이어진다면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후보군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조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안이 될 수 없고 이길 수도 없다는 사실은 그 당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추가 공모를 해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지 못해 지금까지 공석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겨냥해서는 “양향자 후보가 반도체 전문가라고 하지만 반도체를 어떻게 만드는지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효율을 높여 경기도 산업에 기여할지가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막힌 부분을 어떻게 뚫고 법과 제도를 어떻게 고치며 적절한 예산을 투입할 것인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표 공약 방향도 제시했다. 조 전 의원은 “경기 남부는 대한민국 생산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데 기존 제조 중심 구조를 디지털ㆍAI 중심으로 전환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북부는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해 숨통을 트이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퇴근하며 겪는 불편을 줄이고 도내에서 일자리ㆍ교육ㆍ의료ㆍ문화 인프라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의 출마로 경기지사 선거는 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이 맞붙는 3자 구도가 됐다. 민주당이 지난 7일 추미애 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다음달 2일 양향자 최고위원과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 함진규 전 의원 중 1인을 후보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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