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정부, 레미콘 혼화제 수급위기 '하향' 조정…현장에선 '아쉬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4-29 06:00:39   폰트크기 변경      

정부, 위험도 낮췄지만 내부선 심화 우려
나프타 2배ㆍ혼화제 30~50%↑…원가 직격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믹서 트럭들이 콘크리트를 싣고 공장을 오가고 있다.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정부가 레미콘 혼화제 수급 위험도를 이달 '1개월내(주황) 소진'에서 5월 '2~3개월내(노랑)'으로 한 단계 낮췄다. 대규모 나프타 확보로 전면 공급 차단 사태는 일단 피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봄철 성수기 수요 확대와 원가 부담이 겹치는 5월까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8일 재정경제부 거시경제·물가대응반에 따르면 현재 내수 혼화제 생산에 필요한 원료분 5000t/월을 차질 없이 공급 중이며, 나프타 최대 210만t 확보로 급박한 수급 위기는 일단 완충됐다는 판단이다. '건설현장 비상경제 TF'를 통한 생산·출하량 점검도 이어지고 있어 위험도 하향 조정에 무리가 없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다만 현장에선 가격 부담이 서서히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혼화제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연초 대비 2배 이상 오르면서 혼화제 가격이 ㎏당 600원에서 900원 수준으로 상승했고, 일부 공급업체는 레미콘사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사전 통보한 상태다. 수도권 기준 레미콘 판매단가는 ㎥당 9만5500원에서 9만9600원으로 4.3% 조정에 그쳐 원가 전가가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재고 여력은 아직 여유가 전혀 없는 상황은 아니다. 대형 건설사와 중소 레미콘사 모두 현재 기준으로 수 주에서 한 달치 수준의 재고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봄철 성수기가 본격화하는 5월부터 수요가 급증할 경우 이 완충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점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 당장 수급 위기라기보다는, 5월 성수기까지 재고 소비 속도와 가격 흐름을 함께 봐야 할 시점"이라며 "성수기를 지나봐야 실제 안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기 때문에, 장마철 시작 전까지는 정부가 수급 전망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이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최지희 기자
jh60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