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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美 태양광 PF 체결…‘EPC 넘어 투자개발형 사업’ 본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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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29 11:05:15   폰트크기 변경      
국내 건설사 최초 해외 재생에너지 전 과정 주관…3.1억 달러 규모

사업장 위치.


[대한경제=임성엽 기자]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주우정)이 미국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위한 대규모 금융 조달에 성공하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투자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단순 설계ㆍ구매ㆍ시공(EPC)을 넘어 사업권 인수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에너지 핵심 역할자(Value Chain 핵심 역할자)’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총 4개 금융기관과 약 3억10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 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약정에는 한국산업은행, 크레디아그리콜 CIB, OCBC은행,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가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Hill County)에 발전용량 200MW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한다. 2027년 말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연간 약 476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미국 기준 약 4만 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해외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권 인수 후 인허가 연장, 전력판매계약(PPA), 투자 및 금융 조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관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존 EPC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수익성이 높은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간 축적해 온 EPC 수행 경험과 투자개발 역량을 결합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 2021년말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및 미국 미주리대 차세대 연구로 설계 수주 등 수소와 원자력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금융약정은 당사의 첫 북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사업 진출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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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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