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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최근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매물 부족과 전세 시장 과열을 우려하며 상대 진영인 정원오 후보를 향해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오세훈 캠프 호준석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서울의 주거 위기가 임계점을 넘어 붕괴 직전에 직면했다”며 “이재명 정부와 정원오 후보는 ‘안정’이라는 말로 현실을 가리고 있지만, 시장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며 명백한 위기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최근 부동산 통계를 근거로 서울 시장의 기형적 구조를 지적했다. 강남권은 매물이 쌓이며 거래가 정체된 반면, 강북과 서울 외곽 지역은 매물이 나오는 즉시 소진되는 ‘광속 시장’으로 변질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호 대변인은 “강북구의 경우 매물 흡수율이 200%를 돌파했고, 거래 속도는 강남 3구 대비 6배 이상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대출 규제로 고가 주택 접근이 막히자 실수요가 저가ㆍ외곽으로 몰리는 전형적인 ‘풍선 효과’이자 정책 실패가 낳은 시장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전세 시장의 불안정에 대해서도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전세난이 극심했던 2022년 고점을 이미 넘어섰으며, 강북 지역은 전고점을 돌파해 실수요자의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 대변인은 이를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임대차 2법’의 후폭풍이 재현된 것으로 규정했다. 그는 “매매는 막히고 전세는 폭등하는 이중 압박 속에서 청년과 무주택 서민의 주거 사다리가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며 “전세가 월세로 밀려나고 주거비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임에도 정 후보는 정부 기조를 두둔하며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세훈 캠프 측은 지금의 위기가 과도한 대출 규제에 따른 거래 절벽, 공급 지연으로 인한 매물 잠김, 오락가락하는 정책 신호 등 구조적인 실책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원오 후보를 향해 “정책 경쟁을 하자면서 가장 중요한 부동산 문제 앞에서는 왜 침묵하느냐”고 반문하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본인의 입장부터 분명히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압박했다.
호 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인정이고, 방어가 아니라 전환”이라며 “정 후보는 더 이상 모호한 태도 뒤에 숨지 말고, 부동산 위기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시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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