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크루서블’ 속도
핵심광물 11종 등 생산계획
| 스튜어트 맥워터(Stuart C. McWhorter) 부지사 등 테네시주 관계자들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고려아연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둘러싼 양측의 협력이 구체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8일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등 현지 관계자들이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온산제련소의 통합 제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미국 현지에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 사업이다.
맥워터 부지사는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부사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제련소의 기술력과 운영 방향을 청취한 뒤, 제련소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아연 등 기초금속과 인듐을 비롯한 핵심광물 제조 공정을 살펴보며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게르마늄 공장 신설 예정 부지에서는 미국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간담회에서는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일정, 전기 확보 방안 등이 협의됐다. 맥워터 부지사는 “지역경제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며, 한미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와 핵심광물 공급망을 통한 경제안보 제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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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어트 맥워터(오른쪽 두번째) 부지사 등 테네시주 관계자들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인듐 제품을 만져보는 모습./사진: 고려아연 제공 |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 아연·연(납)·동을 시작으로 인듐, 갈륨 등 미국 정부 지정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적용한 스마트 제련소로 건설되며, 부지 내 제련 부산물 리사이클링과 자체 보유 광산 2곳을 통한 원료 수급으로 수익성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승현 소장은 “전 세계에서 아연ㆍ연ㆍ동은 물론 핵심광물까지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제련소인 온산제련소가 미국에 이식되면 제련 산업 전반의 혁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제련소에 적용되는 AIㆍ자동화 기술이 다시 온산제련소에 환류되는 시너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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