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ㆍ조명ㆍ미디어 아트로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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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객이 롯데와 협업한 핑크 조명을 찍고 있다. /사진=송파구 제공 |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석촌호수로 대표되는 벚꽃 명소 송파구가 봄철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올봄 석촌호수를 찾은 방문객과 이들이 지역 상권에서 소비한 금액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9일 서울 송파구는 핑크 경관조명 기간(3월27일∼4월2일)과 축제 기간(4월3일∼4월12일) 석촌호수 인접 상권 ‘2026 호수벚꽃축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석촌호수 일대를 찾은 방문객은 총 901만명이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13만명에서 26만명으로 두 배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3만1624명 △필리핀 2만1597명 △일본 2만599명 △대만 2만421명 순으로 많았다. 구는 석촌호수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해석했다.
국내 방문객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1만명 이상 집계됐고, 서울(545만5535명)과 경기(244만1278명)가 각각 62.3%, 27.9%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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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호수벚꽃축제 기간 외국인 카드 매출 국가별 순위/자료=송파구 제공 |
방문객이 늘자 지역 경제에도 훈풍이 불었다. 축제기간 발생한 카드매출은 총 886억원으로 내국인이 641억5000만원, 외국인이 245억원을 차지했다. 내국인 매출은 지난해 286억원 대비 124% 늘었다. 이는 방문객들이 단순 꽃구경에 그치지 않고 방이동 먹자골목, 송리단길, 롯데월드몰 찾아 먹고 쇼핑하는 소비 패턴을 보였음을 나타낸다.
구는 석촌호수 일대가 ‘복합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배경으로 지난 4년간의 노력을 되짚었다. 석촌호수 동호와 서호에는 각각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와 미디어 아트 ‘더 스피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호수를 잇는 잠실호수교 하부에도 갤러리를 조성해 산책에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올해는 롯데와 협업해 축제 일주일 전부터 ‘핑크 경관조명’을 운영해 야간에도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벚꽃이라는 자연의 선물에 문화 예술ㆍ골목상권이 더해지며 석촌호수가 ‘사계절 찾고 싶은 곳’으로 변화했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지역 상권이 어우러진 도시형 관광지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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