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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 에코프로, 1Q 영업익 42배 ‘껑충’… 광물가격 인상·인니 효과 ‘동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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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29 15:42:08   폰트크기 변경      
매출 8220억ㆍ영업익 602억… 전년比 2%ㆍ4280% 증가

에코프로 CI. /이미지: 에코프로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에코프로가 반도체·전기차 등 전방 산업 회복과 광물 가격 상승, 인도네시아 제련소 실적 반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에코프로는 1분기 영업이익이 6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4억원) 대비 약 42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8220억원으로 1.9% 늘었고, 순이익은 219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에는 이차전지 가족사의 회복세가 주효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가 연결 실적에 편입됐고, 메탈 가격 상승이 제품 판가 개선으로 이어졌다. 수산화리튬 평균 가격은 지난해 4분기 ㎏당 10.3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5달러로 약 80% 상승했다.

양극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22.6% 증가했다. 유럽 전기차(EV)용 양극재 공급 확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166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냈다. GEN 자회사 편입과 ESS용 전구체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22%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148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맡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0.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7%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리튬 사업의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도 그룹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

에코프로는 제련, 전구체, 양극재, 반도체 소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물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도 이어간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지인 IMIP에 이어 2단계 IGIP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분기에는 헝가리 양극재 공장 양산을 시작해 유럽 고객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은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콜 주요 질의응답.

Q. 인도네시아 니켈 원광 최저가격 인상 영향은.

A. 이번에 인상된 가격은 실제 거래 가격이 아니라 세금 부과를 위한 정부 고시 가격이다. 세금 및 로열티 부담은 일부 증가할 수 있으나 실제 거래 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당사 제련소 손익에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Q. 에코프로에이치엔 실적 가이던스와 반도체 투자 영향은.

A. 매출 점유율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 분야에서 전방 시장의 투자 가속화 흐름에 따라 매출 가이던스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2분기부터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분기별 실적 상승 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 감축 장치 등 반도체 관련 사업군의 수주와 매출 실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내 국내외 대형 수주 체결이 예상되며, 수주 이후 매출 인식까지 약 1년 내외의 리드타임이 소요된다. 반도체 투자 가속화 기조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온실가스 감축 및 케미컬 필터 부문의 매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Q. 황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영향은.

A. 황산은 니켈 중간재인 MHP(혼합수산화물) 제련에 사용되는 시약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하는 황산의 약 75%는 중동에서 수입되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이슈로 황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수익성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MHP 판매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톤당 절대 이익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운스트림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물인 스칸디움 등 회수도 검토 중이다.

Q. 신규 고객사 확보 진행 상황은.

A. 사업 안정성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외부 고객사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외부 판매 비중은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복수의 신규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

하이니켈 전구체를 비롯해 LMR 전구체, 고전압 미드니켈 전구체, 전고체용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여러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Q. PRS 평가이익과 현금 유입 규모는.

A.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은 자회사 주식을 기초로 체결된 구조로, 주가 상승 시 차익이 회사에 귀속되는 방식이다. 계약 당시 주가 대비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현재까지 약 8000억원 규모 중 약 7000억원이 시장에서 소화됐으며 잔여 물량은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분기 약 1800억원 규모의 정산금이 유입됐다.

Q. 인도네시아 니켈 통합 프로젝트(IGIP) 투자 및 자금 조달 계획은.

A. IGIP 투자는 약 14억달러(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당사와 계열사가 주도하되 파트너사와 공동 투자 및 차입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6월까지 약 1억40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초기 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며, PRS 자금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향후 추가 투자 규모는 파트너사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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