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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역대급 실적’… 가전·전장 합산 매출 10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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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29 16:04:24   폰트크기 변경      
매출 23.7조ㆍ영업익 1.6조… 전년比 각각 4.3%ㆍ32.9% 증가

LG전자 여의도 사옥. /사진: 연합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G전자가 주력 사업의 프리미엄 전략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나란히 순항하며 LG전자의 기초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32.9% 급증했다. 특히 1분기 생활가전(HS)과 전장(VS) 사업본부의 합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구독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 등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효했다. 1분기 B2B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6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전 구독 사업 역시 매출 6400억원을 달성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HS) 부문이 매출 6조9431억원, 영업이익 569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썼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관세 압박 속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업과 보급형 제품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8%대 수익성을 수성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 사업본부는 매출 5조1694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독자 소프트웨어인 ‘웹OS(webOS)’ 플랫폼 사업이 궤도에 오르며 비용 효율화에 성공한 결과다.

특히 전장(VS) 사업은 매출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유럽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6%를 돌파, 생활가전에 이은 핵심 수익원으로 안착했다.

다소 부진했던 ES(에너지 솔루션) 사업본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2485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북미·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지역 맞춤형 제품을 확대하고, 설치부터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비하드웨어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도 제품 경쟁력 강화와 비용 효율화를 지속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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