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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벌레냐”…악수하고 손 턴 하정우에 韓·국힘 십자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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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30 11:38:52   폰트크기 변경      
국민의힘 “정치 기본 안 갖춰”…한동훈 “북구시민 무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과 한동훈 전 대표 등은 30일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역 유권자와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 일제히 비판했다.

앞서 전날 하 전 수석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손을 털거나 닦는 모습이 영상에 찍혀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부산 북갑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구포시장 어머니들의 손은 닦아낼 ‘오물’이 아니라 우리를 키워온 ‘훈장’”이라며 “그 영상을 보신 주민들의 마음은 지금 갈갈이 찢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무소속 한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하 전 수석이) 그분들을 정말 진심으로 만나는 것이 맞는지, 겸허한 태도로 대하는 것인지 의심될 만한 장면이 여럿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SNS에는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하는 것을 봤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일제히 비판이 이어졌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전 수석이 어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오물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하 전 수석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섭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주민과 악수하고 손을 털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끔찍한 장면”이라며 “이 대통령이 정치에 대한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을 그냥 내려보낸 건 너무 오만해 보인다”고 일갈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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