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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 삼성전자 “HBM 공급 타이트… 2027년 수요까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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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30 13:09:35   폰트크기 변경      

HBM4 캐파 완판·메모리 ASP 급등…AI 수요에 공급 부족 심화
노조 파업 변수에도 생산 차질 최소화 대응


서울 서초 삼성사옥. /사진: 연합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삼성전자가 30일 2026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의 경우 2027년 수요까지 선제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은 이미 공급 가능한 물량이 모두 판매된 상태로, 시장 전반에 공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주요 질의응답.

Q. 메모리 업황 및 실적 개선 배경은.

A. 1분기에는 AI 확산 영향으로 HBM, 서버 D램, 서버 SSD 중심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 공급 확대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됐다. 회사는 서버 중심 판매 전략을 통해 D램은 전분기 대비 10% 이상, 낸드는 20% 이상 판매가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시장 가격 상승과 서버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이 맞물리며 D램과 낸드 ASP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러한 흐름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Q. 메모리 수급 상황과 2분기 전망은.

A. AI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신규 투자에 필요한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공급 확대는 제한적이다. 현재 회사 역시 공급 여력이 고객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며 수요 대비 공급 충족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특히 고객사들이 공급 부족을 우려해 2027년 수요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중장기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2분기에도 서버 중심 판매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며 D램은 한 자릿수 중반,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Q. HBM 사업 현황과 전략은.

A. HBM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BM4는 이미 준비된 캐파가 모두 소진된 상태로 고객 수요가 매우 강한 상황이다. 2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HBM4는 현재 계획대로 램프업 중이며 하반기부터 공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3분기부터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세대 HBM4E는 2분기 중 샘플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방침이다.

Q. HBM과 일반 D램 간 수익성 및 판매 전략은.

A. 최근 범용 D램 가격 상승으로 단기적으로는 HBM 대비 수익성이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는 가격 협상 구조 차이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AI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HBM과 일반 D램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특정 제품에 편중된 판매 전략은 시장 성장에 제약이 될 수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균형적인 제품 믹스를 유지할 계획이다.

Q. 장기공급계약(LTA) 및 고객 대응 전략은.

A. AI 수요 확대에 따라 주요 고객사들이 중장기 물량 확보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공급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장기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며 일부 고객과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장기계약은 기존 계약 대비 구속력이 높아 투자 리스크가 커진 환경에서 고객과 공급자 모두의 사업 안정성과 가시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Q. 파운드리 및 차세대 사업 전략은.

A. AI·HPC(고성능 컴퓨팅) 중심으로 2나노 및 4나노 공정 수주 논의가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고객과는 가시적인 성과 확보도 기대되고 있다. 또 실리콘 포토닉스와 코패키징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며 광통신 모듈 분야에서는 2026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자체 기술과 외부 협력을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Q. 전사 리스크(노조·지정학) 대응은.

A. 노조의 총파업이 예고된 상황이나 전담 조직과 대응 체계를 통해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현재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며 공급망 차질은 없다. 안전 재고 확보와 공급선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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