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조8760억ㆍ영업이익 7070억
인프라 영업이익, 사상 최초 철강 추월
인도 JSW와 600만톤 제철소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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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센터./사진: 포스코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외형과 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본업인 철강은 원료비 부담으로 주춤했지만, 인프라 부문이 사상 처음으로 철강 부문 영업이익을 추월하며 그룹 이익을 견인했다. 적자에 허덕이던 리튬 사업은 분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뒀다.
30일 포스코홀딩스가 내놓은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보면 매출은 17조8760억원, 영업이익은 7070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4.3%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430억원으로 같은 기간 57.9% 뛰었다. 직전 분기 311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1조7620억원, EBITDA 마진은 10.0%다.
눈에 띄는 변화는 부문별 이익 구도다. 인프라 부문이 4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철강 부문(3450억원)을 처음으로 앞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ㆍ발전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3580억원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포스코이앤씨도 530억원 흑자를 내며 직전 분기 1900억원의 대규모 손실 국면에서 벗어났다.
본업인 포스코(별도 기준)는 영업이익 2130억원에 머물렀다. 직전 분기 3370억원과 견줘 36.8% 줄어든 수치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원료 단가가 한 분기 만에 10% 오른 데다 환율 상승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 마하라슈트라법인이 310억원 흑자를 내고, 중국 장가항법인 적자폭이 좁혀지면서 해외 철강법인은 직전 분기 대비 1300억원가량 개선됐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영업손실 70억원에 그쳐 직전 분기 1570억원 손실에서 적자폭을 90% 이상 좁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판가가 회복되며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돌아섰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3월 가동률 70%대를 기록해 월 단위 흑자를 처음으로 냈고, SK온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최대 2만5000톤 규모의 리튬 장기 공급 계약도 맺었다. 회사는 2분기 중 분기 단위 첫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확대 여파로 재무 부담은 늘었다. 1분기 연결 기준 투자비가 1조7000억원 집행되면서 순차입금이 직전 분기 말 12조9000억원에서 15조3640억원으로 2조4640억원 불어났다. 순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20.7%에서 24.2%로 3.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일에는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50대 50 지분으로 연산 600만톤 규모 일관제철소를 짓는 본계약에 서명했다. 오디샤주에 들어설 이 제철소는 2031년 준공이 목표다.
이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공개됐다. 2026~2028년 3년간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의 35~4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성과 연동형 구조다. 기존 주당 1만원 기본배당제도는 폐지된다. 비영업ㆍ일회성 평가손익을 환원 기준에서 빼는 만큼, 이차전지 투자 확대로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드는 국면에서도 환원 규모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게 포스코홀딩스 측 설명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말 자사주 6% 분할 소각의 마지막 회차인 6351억원어치 소각도 마무리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에서 창출한 수익을 국내 탈탄소 투자와 미래 성장 사업에 재투자해 중장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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