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홍샛별 기자] DL이앤씨가 2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체질 전환에 성공했다. 원가율 개선과 선별수주,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나타나며 수익성을 높이는 구조로 재편됐다는 분석이다.
DL이앤씨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총 15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10억원) 대비 94.3%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2배에 달하는 증가세다.
매출액은 1조72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8082억원) 대비 4.6%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123억원으로 전년 동기(425억원) 보다 400%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9.1%로 나타나 전년 동기(4.5%)보다 4.6%포인트나 상승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 및 건축 부문에서 원가율이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가속화됐다”며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이는 수익성과 리스크를 고려한 선별적 사업 수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원가율은 84.7%로 작년 1분기(89.3%) 대비 4.6%포인트 개선됐으며, 전분기(88.4%) 대비로는 3.7%포인트 나아진 수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에 높은 원가율이 반영된 사업장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됐고, 코로나19 이후 원가율이 정상화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개시되면서 현장 믹스가 이뤄져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며 “선제적인 재고 확보와 거래처 다양화 등을 통해 앞으로도 원가율 관리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수주액은 2조1265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9.3%나 늘었다. 성남신흥1구역과 대전도마13구역 등 도시정비사업과 남부내륙 5-1공구, 중봉터널(1,879억원)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선별 수주 기조 가운데에도 수주 실적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사업 중심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무 안정성도 높아졌다.
올해 1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2조2453억원으로 전년 말(2조532억원) 보다 늘었으며, 순현금은 1조896억원에서 1조2802억원으로 1906억원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87.5%로 작년 1분기(102.8%) 대비 크게 축소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업계 전반의 유동성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현금 창출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기 변동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무구조를 관리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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