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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공장 갈 그 휴머노이드, 인간도 어려운 곡예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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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06 10:20:16   폰트크기 변경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의 균형잡기’ 영상 게시
강화학습 기반 신기 동작…2028년 현대차 공장 투입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공장에 투입 예정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사람도 흉내 내기 어려운 곡예 동작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와 링크드인 등에 ‘Atlas’ Balancing Act’(아틀라스의 균형잡기)라는 제목의 숏폼 콘텐츠를 게시했다. 영상에는 신형 아틀라스가 정자세에서 손으로 바닥을 짚어 두 다리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거나, 상체와 다리를 수직으로 끌어올린 다음 어깨 관절을 축으로 몸 전체를 180도 돌리는 등 고난도 동작이 담겼다. 두 다리를 앞으로 곧게 뻗고 양팔로만 몸을 지탱하는 기계체조 자세도 선보였다.

영상 속 아틀라스의 몸통, 관절 등 외관 특징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6에서 공개된 양산형(개발형) 모델과 일치한다. 양산형 모델은 실제 공장 투입을 목표로 설계됐다. 그동안 공중제비, 빙판길 달리기 등 기능 시연 영상 주인공이 주로 연구형 모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영상 설명문에서 “상업적 목표와 로봇 연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까다롭지만, 아틀라스로 그것을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곡예 동작을 선보이는 아틀라스./사진: 링크드인 캡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 로봇 행동 담당 디렉터인 알베르토 로드리게스는 비슷한 시점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영상 속 동작을 ‘더 플레이터(The Playter)’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체조선수 출신인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전 최고경영자(CEO)에게서 따온 이름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몇 달간 신형 아틀라스로 작업해본 결과, 우리가 만든 로봇 가운데 최고”라며 이번 동작은 “강화학습(RL)으로 제어가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힘과 정밀성을 동시에 구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강화학습은 로봇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보상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동작을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 훈련 기법이다.

양산형 아틀라스는 산업 현장 투입을 위해 24시간 연속 가동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키 약 1.9m, 무게 약 90㎏에 56개의 독립 관절을 갖췄다. 허리ㆍ목 등 주요 관절은 360도 완전 회전이 가능하다. 최대 50㎏의 물건을 들어 올리며, 한 번 충전으로 4시간가량 작동한 뒤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3분 안에 배터리를 교체한다.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견디고 IP67 등급의 방수ㆍ방진 성능도 갖췄다.

본격 양산은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신설하는 전담 법인 ‘로보틱스 아메리카(Robotics of America)’가 맡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연구개발(R&D)과 신규 로봇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산 모델 시제품 생산은 2028년 시작되며, 같은 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첫 배치돼 부품 서열 작업(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춰 배열하는 공정)에 우선 투입된다. 이후 기아 조지아 공장을 거쳐 글로벌 공장으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에서만 2만5000대의 수요를 확보한 상태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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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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