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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지수 5월 정기 변경…레인보우로보틱스 편입·한진칼 편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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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06 15:40:1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정기 변경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새로 편입되고 한진칼은 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13일 5월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이번 정기 변경에서 MSCI 한국 지수에 레인보우로보틱스(편입 확률 70%)와 키움증권(30%)이 편입되고 한진칼은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 연기금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추종하는 대표 벤치마크로, 종목 변경 시 수천억 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 이동이 일어난다. MSCI는 2월·5월·8월·11월 연 4회 정기 리뷰를 실시하며, 각 리뷰마다 가격 평가 기간의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이 일정 기준(컷오프)을 충족하는지를 기준으로 편입·편출 종목을 결정한다. 직전 2월 리뷰에서는 현대건설·삼성에피스홀딩스가 편입되고 코웨이·두산밥캣·LG생활건강이 편출됐다.

이번 평가 기간(4월17일~30일) 중 두 기준을 모두 충족한 종목은 없었지만, 한진칼이 유동시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편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후보군 중 시총이 가장 높았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가격 평가 10거래일 중 레인보우로보틱스가 7번, 키움증권이 3번 편입 후보군 가운데 시총이 가장 높았다.

평가 기간 중 대우건설은 지난달 22일과 30일 기준으로 시총 기준을 넘겼지만 주가 과열 기준(섹터 지수 대비 1개월 100%포인트 이상 초과 성과)에 걸려 5월 편입이 불가능했고, 삼천당제약은 가격 평가 기준일 직전 급락으로 편입 가능성이 사실상 100%에서 0%로 급감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등락과 함께 향후 MSCI 후보군 선정 시 실적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 기준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 대비 강한 초과 성과를 낸 점은 한국 지수 종목 수 변화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초과 성과에 따른 종목 수 증가 가능성이 있어 1개 정도 추가된다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키움증권도 편입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한국의 초과 성과에도 종목 수 증가는 없었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5월 리뷰 결과 발표 이후에는 8월 편입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월 가격 평가 기간인 7월 중순~말이 2분기 실적 시즌과 겹치는 만큼,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후보군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하나증권은 8월 편입 관심 종목으로 대우건설·LS·이수페타시스·삼성E&A·삼성증권을 제시했다.

한편, 6월 MSCI 연례 시장 분류를 앞두고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도 재점화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발표하고 외환시장 개방, 투자자 접근성 개선, 결제 인프라 정비 등 8대 분야 39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또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은 오는 7월,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시범운영은 9월 예정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도 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MSCI는 형식적 요건 충족보다 실제 작동 여부를 중요하게 본다”며 “다음달 발표는 선진국 지수 편입 확정보다 워치리스트 재진입 여부와 향후 로드맵 속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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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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