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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서 ‘원팀’ 결집…李·秋 동시 겨냥하며 지선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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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06 14:49:19   폰트크기 변경      

장동혁 “추미애, 파괴의 여왕” 공세

부동산 발언엔 “전세 사라지고 월세 수백만원이 정상화냐” 비판


6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장동혁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에 총집결해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여권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당내 리더십 논란과 친한계의 한동훈 전 대표 지원 문제로 불거진 내홍을 진화하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보수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6일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지원에 나섰다. 행사에는 당권파와 친한계 의원,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출마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행사에서 당내 갈등보다 ‘원팀’ 메시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 명령을 좇아 검찰을 해체한 ‘파괴의 여왕’”이라고 비판하며 “깨끗하고 유능한 양 후보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도 TV토론을 언급하며 “추 후보는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더라”고 가세했다.

행사장에서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결속을 강조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양 후보는 “우리 모두 똘똘 뭉치는 모습을 국민들께 당당하게 보여드리자”고 했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누가 국민의힘이 단합하지 못한다고 하느냐”고 말했다. 지난달 말 서울 필승결의대회 당시 지도부가 초청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날 경기도 행사에서는 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한자리에 서며 내홍 불식에 방점을 찍었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SNS 발언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상화 역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반드시 해야 할 국가 핵심과제”라고 밝힌 데 대해 장 대표는 SNS에서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가 수백만원 되는 게 정상화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 문제를 거론하며 “본인 집도 쥐고 있으면서 국민만 괴롭힌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공세는 경기지사 선거뿐 아니라 수도권·부산권 재보궐선거까지 겨냥한 전방위 선거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기도에서는 도지사 선거와 함께 안산갑·하남갑·평택을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도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를 떠나 있는 동안 지역이 쇠퇴했는데 제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며 지역 복귀와 책임 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으로 만든 승리는 결국 무너진다”며 선을 긋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덕천동 상권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조작기소 특검법안, 부동산 정책 논란, 추미애 후보 공세 등을 고리로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당내 갈등 봉합이 실제 선거 동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방선거가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원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수도권과 재보선 격전지에서 막판 반전을 노리는 분위기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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