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기술協, KCI 봄 학술대회 참여
건물 PC화ㆍ지진 대응 탁월 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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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익 아이맥스트럭처 대표가 7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콘크리트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하이브리드 면진시스템에 대한 구조해석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 한국PC기술협회 제공 |
[대한경제=김민수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전면 적용하고, 지진 대응 성능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면진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PC기술협회(KPCIㆍ회장 이원호)는 7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콘크리트학회(KCIㆍ회장 홍건호) 봄 학술대회’에서 콘크리트학회 프리캐스트콘크리트위원회(KCI 108)와 공동 특별 세션을 개최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윤병익 아이맥스트럭처 대표는 ‘하이브리드 면진시스템의 구조해석’ 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리드 면진시스템은 기존의 ‘철근콘크리트(RC) 코어(Core)+PC 골조+면진장치’ 구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건물 전체를 PC화(All-PC)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계단실, 엘리베이터실 등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는 구조적 일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타설 방식인 RC 공법을 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RC 코어는 거푸집 설치와 타설, 양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C 골조의 빠른 시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 현상의 원인이 돼 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코어 구조물까지 공장에서 제작한 PC 부재로 대체한 결과, RC 공법과 대등한 구조적 성능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윤 대표는 “RC 코어 시공은 그간 PC 공법의 최대 장점인 공사기간 단축 효과를 저해하는 요소였다”며 “20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모델을 대상으로 해석한 결과, 건물 전체를 PC화하고, 면진장치와 좌굴방지가새(BRB)를 결합했을 때 층간 변위와 가속도 응답이 허용 기준을 만족해 충분히 구조적 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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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범 까뮤이앤씨 실장이 7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콘크리트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하이브리드 면진시스템을 사용한 PC 데이터센터의 경제성 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국PC기술협회 제공 |
이어 조정범 까뮤이앤씨 실장은 ‘하이브리드 면진시스템을 사용한 PC 데이터센터의 경제성 평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앞서 까뮤이앤씨는 국내 유일의 PC 데이터센터인 ‘KT 목동 IDC(인터넷 데이터센터)’의 PC 제작 및 시공을 전담했다.
조 실장은 당시 확보된 실제 공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경제성 분석을 내놨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목동 IDC와 같은 지상 12층 규모(높이 약 70m)의 데이터센터 코어를 PC로 시공할 경우 RC 대비 층당 약 2일의 공기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개 층 기준 전체 공기를 약 1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비용 측면에서는 기준층 1개 층 시공 시 RC 대비 직접비가 약 5% 내외 상승하는 요인이 있으나, 공기 단축에 따른 간접비 절감과 조기 가동 수익을 고려하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 실장은 “현장 시공 방식의 RC 공법은 날씨, 인력 등의 품질 변수와 단계별 공정상 추가적인 공기 단축이 불가능한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건물의 뼈대이자 통로 역할을 하는 코어는 구조적 일체화의 중요성에 따라 종전 방식인 RC 공법을 택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구조적 문제가 없다면 공장생산 방식의 PC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 공정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강화된 현시점에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세션에 앞서 콘크리트학회와 PC기술협회는 PC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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