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Xㆍ인증 중고ㆍ잠실점 리뉴얼로 하반기 반등 모색
![]()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대형 가전 수요와 이사 수요 급감이 겹치면서 롯데하이마트가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4대 핵심 전략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부진을 상쇄할 동력을 여기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7일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영업손실이 14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보다 37억원 적자폭이 커졌다고 공시했다. 순매출액은 4,969억원으로 6.1%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7.6%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실적 부진은 가전 시장 자체의 역성장이 1차 원인이다. 직전 5분기 가운데 4개 분기가 역성장했고, 1분기 들어 1~2월 누계 가전 시장 신장률은 -7.7%까지 떨어졌다. 채널별로는 오프라인이 -18.4% 급락한 반면 온라인은 6.0% 성장하며, 대형 가전 수요가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구조도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이사 수요 위축이 부진을 가중시켰다.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아파트 입주 세대는 4만9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급감했다. 매매ㆍ전월세를 포함한 이사도 40만4000만 가구로 6.7% 줄었다. 신규 입주와 이사가 동반 감소한 결과 신혼ㆍ이사 수요에 의존하는 대형 가전 매출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수요 변화는 품목별 매출 구조도 바꿨다. 전체 매출에서 대형 가전 비중은 1년 새 48%에서 44%로 4%포인트 낮아졌고, 생활ㆍ주방 가전도 24%에서 22%로 줄었다. 반면 ITㆍ모바일 비중은 28%에서 34%로 확대됐다. △게임기 △PC △애플 제품군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익성이 높은 대형ㆍ생활 가전 매출이 줄고 그 자리를 ITㆍ모바일이 채우면서 영업이익에도 부담을 줬다.
![]() |
|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진: 롯데하이마트 제공 |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롯데하이마트의 4대 핵심 전략 매출은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회복의 기대감을 키웠다. 인증 중고 사업 ‘리유즈(Reuse)’는 1분기 매출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고, PB ‘플럭스(PLUX)’는 300억원(+26%), 점포 리뉴얼 매장 매출은 921억원(+30%), 이커머스는 1001억원(+4.3%)을 기록했다. 1분기 성과를 토대로 4대 전략 매출 비중을 지난해 38%에서 올해 4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특히 잠실점 리뉴얼 모델을 대형 허브 매장 표준으로 이식할 계획이다. 잠실점에는 △PB 플럭스 전용관 △인증 중고폰 매장 △조립PCㆍ카메라ㆍ게임 등 체험형 카테고리 △주방·욕실 내구재 협업 매장을 모았다. 잠실점은 2월 매출 163억원으로 월간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3월 96억원(+117%), 4월 75억원(+80%)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고객이 147% 증가한 가운데 20~30대 고객은 91% 늘어 젊은 층 유입 효과를 확인했다. 홈 설비 구매 고객의 43%가 가전을 동시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4대 전략은 하반기에 본격 가속한다. 7월에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플럭스 단독 스토어’를 연다. 18~25평 주거 환경에 맞춘 300개 상품을 중심으로 3~5년 무상 보증, 다품목 구매 할인을 결합한 일상 밀착형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인증 중고 리유즈는 8년 이내 대형 가전과 5년 이내 휴대폰을 매입해 재상품화 센터에서 △클리닝 △검품 △데이터 삭제를 거친 뒤 2년 무상 보증을 붙여 판매한다. 지난 4월 1차 오픈한 인공지능(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는 하반기 그랜드 오픈을 거쳐 초개인화 추천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재무 체질도 개선되고 있다.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02.0%로 1년 전 112.1%에서 10.1%포인트 낮아졌다. 차입금은 4226억원으로 967억원 감소했다.
문수아 기자 mo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