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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 YL./사진: 테슬라 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테슬라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지난달 국내에서 1만대 넘게 팔렸다. 수입차 단일 차종이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7일 KAIDA가 발표한 4월 수입 승용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모델Y는 지난달 1만86대가 신규 등록됐다. 같은 달 수입차 판매 2위에 오른 모델3(2596대)의 4배에 달하며, 테슬라 외 1위 차종인 BMW 5시리즈(1887대)와 비교하면 5배가 넘는 격차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677대), BYD 돌핀(800대) 순이었다.
지난달 모델Y 판매 실적은 국산차까지 통틀어도 기아 쏘렌토(1만2078대)에 이은 2위다. 현대차 그랜저(6622대)ㆍ쏘나타(5754대)ㆍ아반떼(5475대), 기아 카니발(4995대)ㆍ스포티지(4972대) 등 주요 국산 모델도 모두 모델Y에 밀렸다. 모델Y 판매량은 4999만원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RWD(후륜구동) 모델이 9328대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는 479대였다.
브랜드 단위에서도 테슬라의 독주는 이어졌다. 테슬라는 4월 한 달간 1만3190대를 등록하며 3개월 연속 수입차 왕좌를 지켰다. 2위 BMW(6658대), 3위 벤츠(4796대)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2023대)는 두 달 연속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볼보(1105대), 렉서스(1079대), 아우디(918대) 순이었다.
수입차 전체 시장도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4월 신규 등록은 3만3993대로 전월(3만3970대)을 소폭 웃돌았고, 지난해 같은 달(2만1495대)보다 58.1% 늘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1만8319대(53.9%)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1년 전 같은 달(3712대)과 비교하면 393.5% 급증한 수치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테슬라와 BYD 등 중국산 전기차가 인기를 끈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지커,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도 한국 진출을 앞둔 만큼 수입차 전체 판매량과 전기차 판매량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브랜드별 등락은 엇갈렸지만 전기차 판매 호조와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로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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