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경제=정대연 기자] GS리테일이 전 사업부의 선전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성적을 썼다. 외형 확장보다 본업 수익성에 무게를 둔 허서홍 대표 체제의 ‘내실 경영’이 취임 1년 만에 첫 분기 실적으로 가시화된 결과다.
7일 GS리테일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8549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3.8%, 39.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도 1.5%에서 2.0%로 0.5%포인트 올랐다. 세전이익은 펀드 평가이익 등이 더해지며 158억원에서 592억원으로 273.9% 급증했다.
본업인 편의점은 물론 슈퍼마켓, 홈쇼핑까지 전 사업부의 수익이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며 호실적을 냈다.
편의점 GS25는 매출 2조863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각각 3.7%, 23.8% 신장했다. 기존점 일매출 증가율이 4.7%로 직전 분기(3.6%)보다 더 뛰면서 수익을 떠받쳤다. 신선식품 비중을 키운 ‘신선강화점’은 1분기 836점까지 늘어 일평균 매출이 일반점의 1.6배에 달했다. ‘흑백요리사2’ 간편식 시리즈가 500만개 팔려나가는 등 IP(지적재산) 협업 상품도 집객을 견인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매출은 4534억원으로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55.1% 뛰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상 같은 기간 주요 슈퍼마켓(SSM) 평균 매출이 4.5% 역신장한 점을 감안하면 업태 평균과 7.7%포인트 격차를 벌린 셈이다. 가맹 중심 출점 전략에 힘입어 매장 수가 589점까지 확대됐고 기존점 매출도 3.2% 늘었다. 편의점 점포망과 연계한 퀵커머스 매출이 32.8% 늘면서 전체 슈퍼 매출의 9.7%까지 비중이 올라온 점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홈쇼핑 GS샵도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은 2620억원으로 1.6% 느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32.6% 늘었다. 취급액(9118억원)이 5.3%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자체 패션 브랜드 ‘코어 어센틱’·‘르네크루’ 등 상품이 패션 부문 매출을 7% 끌어올린 점이 수익성 개선의 동력이 됐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량이 전년 대비 40% 늘어난 점도 비용 효율화에 기여했다.
사업 수익 외에 허서홍 대표가 부임 직후 단행한 비주력 사업 정리도 주효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 식품 자회사 ‘퍼스프’ 사업을 중단했고 반려동물 용품 자회사 ‘어바웃펫’ 지분 매각도 결정했다. 관련 손익은 모두 중단영업으로 분류되면서 이번 분기 중단영업손익은 37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됐다. 본업 외곽에서 새는 적자를 차단하면서 본업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그대로 순이익으로 연결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한 해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본업 중심의 내실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1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사업 체질 강화 활동을 지속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연 기자 kit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