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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1분기 영업이익 15억원 그쳐… 컨센서스 94%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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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07 15:01:03   폰트크기 변경      
매출은 16.8% 늘며 컨센 상회… 미디어플랫폼ㆍ음악 동반 적자전환에 수익성 발목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CJ ENM이 1분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콘텐츠 유통과 티빙 가입자 확대로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미디어플랫폼과 음악 부문이 나란히 적자로 돌아서면서 수익 회복이 외형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결과다.

7일 CJ ENM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성장률만으로는 2배에 달하지만, 시장 기대(258억원) 대비 94% 낮은 수준이다. 당기순손실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822억원)보다 대폭 줄였지만, 흑자전환(81억원)을 기대했던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외형은 성장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3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컨센서스(1조2001억원)를 10.8% 상회했다.

수익성 악화의 진원은 미디어플랫폼이다. 매출은 3268억원으로 11.6% 늘었지만 영업손실 212억원을 내며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티빙은 가입자가 전년 대비 37.3% 순증하고 광고 매출이 35.3% 뛰며 외형을 견인했지만, 채널 부문의 TV광고 매출이 20.7% 역성장하며 손실폭을 키웠다. 전통적 광고 비수기에 더해 동계올림픽 같은 대형 이벤트가 부재했던 비우호적 업황이 광고 단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음악 부문도 수익성이 무너졌다. 매출 167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5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알파드라이브원(ALD1) 데뷔 앨범이 초동 144만장을 찍고 제로베이스원(ZB1) 월드투어가 솔드아웃되는 성과를 냈지만, 일본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줄었고 지난해 1분기 매출을 견인했던 대형 콘서트가 이번 분기에 빠졌다. 여기에 글로벌 팬덤 플랫폼 엠넷플러스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졌다.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커머스 부문마저 수익성이 후퇴했다. 매출은 3785억원으로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7.6% 줄었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취급고가 137.0% 급증하는 등 외형 지표는 개선됐지만, 숏폼ㆍ인플루언서 커머스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영화드라마 부문이 80억원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전사 손익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이 시리즈 공급으로 매출 호조를 이어갔고 채널 방영 라인업과 글로벌 OTT 동시방영ㆍ오리지널 공급이 함께 늘면서 매출은 44.8% 급증한 45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 부담도 적자 폭을 키웠다. 1분기 금융손익은 277억원 손실로 당기순이익 적자전환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관계기업투자손익에서 328억원 흑자를 거두며 일부 만회했지만, 본업 영업이익 자체가 미미해 영업외 손실을 흡수할 여력이 없었다.

CJ ENM은 2분기에 미디어 부문의 대형 콘텐츠 공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야구(KBO) 개막과 유미의 세포들3 등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통해 티빙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케이콘 재팬 2026(KCON JAPAN 2026) 등 대형 라이브 콘서트로 음악 부문 수익성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피프스시즌의 시리즈 납품 공백이 예고된 데다 TV광고 시장 회복도 불투명해 외형과 수익의 격차를 좁히는 과정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CJ ENM 관계자는 “1분기 광고 비수기 영향과 콘텐츠 판권 상각 영향으로 기대 이하 수익을 냈지만 2분기 이후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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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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