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7.8%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로 전 분기보다 4.0%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액은 8조1409억원으로 계절적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상반기 중국 조선소들이 수주 물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당사는 직접 경쟁보다는 우위에 있는 선종들로 공략할 것”이라며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집중하면서 물량 확보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 |
|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 HD현대 제공 |
다음은 7일 실적 발표 후 기관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질의응답.
Q. 1분기 실적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A. 일회성 요인이 전혀없다. 깨끗하다. 이번 분기는 일회성 요인없이 안정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환율로 인한 이익 개선 효과도 총 100억원 내외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HD현대미포조선이 HD현대중공업에 흡수합병되면서 이번 1분기부터 실적 반영돼 매출ㆍ영업이익이 급증했다.
Q. 연말까지 호실적 유지될 수 있나.
A. 연말까지는 이어질 듯하지만 수익성은 소폭 낮아질 수 있다. 내년 1분기까지는 매출은 안정적이지만, 신규 수주가 없으면 내년 2~3분기부터 매출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Q. 1분기 수주 실적과 연간 목표 달성률은.
A. 올해 그룹 조선 계열사 전체 수주 목표는 총 170억3000만달러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 114억7000만달러, HD현대삼호 49억달러, HD현대미포 6억6000만달러다. 1분기 수주 실적은 63억9000만달러로 연간 목표 대비 37.5%를 달성했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 48억9600만 달러, HD현대삼호 10억4500만 달러, HD한국조선해양 4억5000만달러다. 선박은 그룹 전체로 총 60척을 수주했다.
Q. 신조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
A. 클락슨리서치 기준 1분기 세계 신조 발주량이 3690만GCT로 전년동기 2211만GCT 대비 67% 이상 증가했다. 탱커선은 견조한 운임 환경과 노후선 교체 수요로 발주가 늘었고 LNG선, LPG선, 컨테이너선에서도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 당초 올해는 발주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예상을 상회하는 긍정적인 흐름이다. 클락슨도 올해 신조 발주량을 1억7000만 GCT로 전망하며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측했다. 2024년부터 3년 연속으로 신조 발주는 1억 GCT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Q. 데이터센터용 엔진을 처음 수주했는데, 생산 케파 확충 계획은.
A. 현재 연간 400만마력, 3기가와트(GW) 수준의 생산케파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능력으로는 높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어 부하가 많이 차 있다. 데이터센터향 발전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다방면으로 증설 옵션을 검토 중이다. 공시 사항이라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 증설과 관련해서는 크게 어려울 건 없다. 조립공장과 주요 기자재로 나뉘지만, 공급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협력한다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Q. 인도 조선소 투자 관련 진전 사항이 있나.
A. 이번 대통령 국빈방문에 그룹 회장이 수행해 인도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조선소 건설에 대해 재차 지원을 확인받았다. 그룹 내부에서는 그린필드 조선소 스터디가 진행중이다. 구체적으로 몇척 발주를 약속받은 건 아니지만, 조선소를 설립하면 인도 내부의 자체 수요에 대한 발주를 받는다는 확인은 받았다.
Q. 홍콩 화재 사고 관련 비용은 2분기에 반영되나.
A.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 피해 규모나 복구 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2분기 내 반영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