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현대차그룹, 최준영 기아 사장을 그룹 노무 총괄로…정책개발담당 사장급 격상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5-08 11:59:33   폰트크기 변경      

노란봉투법 시행에 노무 라인 대폭 개편…사장급 컨트롤타워
금속노조 총파업 예고에 정비…현대모비스도 전담 보직 신설


최준영 기아 사장./사진: 연합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그룹 노무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개발담당에 최준영 기아 사장을 앉히며 노사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룹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일부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정책개발담당의 위상 변화다. 기존에는 부사장이 ‘실장’ 직책으로 맡던 자리를 사장급 ‘담당’으로 격상했다. 그룹 노무 컨트롤타워의 무게중심을 높인 것으로, 지난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ㆍ3조 개정 법률) 시행 이후 달라진 노사 환경에 대한 경영진의 위기 인식이 반영된 조치로 읽힌다.

법 시행 후 원청을 상대로 한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가 잇따르고 있고, 전국금속노동조합은 현대차그룹이 원청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그룹으로서는 이에 대한 대응 역량을 조기에 갖춰야 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새 보직을 맡은 최준영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 시절 현장 리더십과 이해관계자 조율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발전적 노사 관계를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책개발실장이던 정상빈 부사장은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현대모비스 노사정책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품 계열사에도 노무 전담 보직을 별도로 신설한 것은 하청 교섭 이슈가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사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국내생산담당 후임에는 송민수 부사장이 보임돼 국내 생산 운영과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역할을 겸한다.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노사 관계와 효율적 생산 운영을 위해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