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부문 영업이익률 17.1%…전기차 비중 29.6%로 확대
조현범 회장 ‘횡령ㆍ배임’징역 2년 확정…유죄 인정은 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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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 한국타이어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연결기준 매출 5조3139억원, 영업이익 50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0%, 영업이익은 42.9% 각각 증가했다. 관세 강화와 고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역대급 분기 실적을 내놓은 셈이다.
타이어 본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2조5657억원, 영업이익은 31.1% 증가한 437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7.1%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 전기차ㆍ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와 유럽ㆍ한국ㆍ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프리미엄 믹스 개선도 뚜렷하다. 1분기 승용ㆍ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비중은 49.1%로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p) 올랐고, 신차용 매출에서 전기차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29.6%로 6.6%p 확대됐다. 포르쉐를 포함한 50여개 글로벌 브랜드, 300여개 차종에 OE 타이어를 공급 중이며, 1분기에는 메르세데스-벤츠ㆍBMWㆍ포드 등에 내연기관 및 전기차용 제품을 추가 납품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은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약 300여개 규격으로 라인업을 넓혔고, WRCㆍ포뮬러 Eㆍ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70여개 모터스포츠 대회 참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양산 제품 개발에 환류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도 턴어라운드 흐름이 뚜렷하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2조7482억원, 영업이익은 361.1% 급증한 972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ㆍ유럽 헝가리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연내 고인치 비중 51%, 전기차 타이어 비중 33% 이상 달성을 목표로 프리미엄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오너 리스크는 변수다. 대법원 1부는 이날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건으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된 지 약 2년2개월 만에 최종 결론이 나왔다.
당초 검찰이 제기한 200억원대 혐의 가운데 법원이 최종적으로 유죄를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 수준으로, 기소 규모 대비 크게 축소됐다. 핵심 혐의였던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를 통한 131억원 규모 부당 지원 건은 1ㆍ2심 모두 무죄로 판단됐고, 지인 회사에 대한 50억원 대여 건 역시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유죄가 확정된 것은 법인카드 사적 사용(5억8000만원), 운전기사 배우자 수행(4억3000만원), 계열사 명의 차량 구입ㆍ리스(5억1000만원), 이사ㆍ가구비용 전용(2억6000만원) 등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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