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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류재철 CEO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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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류재철 CEO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작게 느끼는 매일의 1% 진보가 1년이 지나면 약 40배의 격차를 만들고, 매일의 1% 퇴보는 1년 뒤 약 1480배의 후퇴로 이어집니다. 오늘 1% 개선된 행동이 LG전자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합니다.”
류재철 LG전자 CEO(사장)가 전사 구성원을 향해 ‘현실 안주’를 경계하고 ‘냉철한 현실 인식’에 기반한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37년간 가전 현장에서 축적한 자신의 ‘일 철학’을 바탕으로, 위기 돌파를 위한 새로운 일하는 방식인 ‘리인벤트(REINVENT) 2.0’을 전면에 내걸었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류 사장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취임 후 첫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팅의 핵심 키워드는 ‘문제 드러내기’와 ‘이기는 실행’으로 요약된다.
류 사장이 발표한 ‘리인벤트 2.0’은 지난 2022년부터 이어온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을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다. 단순한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와 ‘속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류 사장은 “문제의 크기가 곧 개선의 크기”라며, 현장의 문제를 숨기지 않고 공론화하는 문화를 강조했다.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될 방법을 찾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경영진부터 앞장서서 문제를 발전의 기회로 삼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류 사장은 “경쟁 관점에서 유효한 속도인지가 중요하다”며, 결과물을 먼저 설정하고 상대보다 앞서나가는 ‘프로세스 중심의 실행력’을 주문했다.
류 사장은 1분기 실적과 향후 사업 환경을 공유하며 냉정한 현실 점검에도 나섰다. 특히 추격해오는 경쟁사들을 따돌리기 위한 해법으로 ‘기본기 재건’을 꼽았다.
그는 제품 리더십 강화와 더불어 △품질(Quality) △원가(Cost) △납기(Delivery) 등 제조 업계의 핵심 지표인 Q·C·D 경쟁력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I 전환(AX)을 통한 공정 가속화와 제조 생태계 전반의 효율화를 통해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원으로 입사해 사장 자리에 오른 ‘가전 달인’ 류 사장은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류 사장은 마지막으로 “변화는 LG전자가 가장 잘하는 것”이라며 “수많은 위기를 이겨온 혁신 DNA를 믿고, 모두의 작은 변화를 모아 일등 LG전자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 미팅은 가전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CEO가 직접 숫자로 소통하며 조직의 긴장감을 높이고 실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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