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전세시장 대혼란…물량 감소 속 가격 상승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5-11 16:22:12   폰트크기 변경      
업계 “입주 물량 위축 속 다주택자 전ㆍ월세 매물도 감소”

보증금 증액요구ㆍ자산가치 상승분 임대료 반영도

전·월세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신규 입주물량인 제한적인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재개되면서 임대차 시장이 혼돈에 빠진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전세 물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값이 상승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5월 첫째 주 기준 1.56%로 매매 상승률(0.98%)보다 0.58%p 높았다. 서울 지역의 경우 매매 상승률(2.81%)이 여전히 전세 상승률(2.61%)을 웃돌고 있지만, 전세값의 상승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반적인 임대차 시장 불안에 대해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서울지역은 신축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데다 내년 하반기까지 아파트의 입주물량도 제한적이어서 전세시장의 물량부족과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다주택자 규제에 따른 전세 물량 위축과 전세의 월세화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물량은 2만7058가구이며, 내년에는 1만7197가구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업계는 전세 공급물량 감소와 월세화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경우 전반적인 임대차 시장의 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지속적인 수요억제에 방점을 두고 중장기 공급확대를 제시했지만, 결과적으로 임대차 시장의 불안감을 높이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갭투자와 다주택 보유를 억제해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만들겠다는 정책방향에 따라 양도세 중과 부활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주택자가 전세 공급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보유자의 세금부담을 임대료에 전가하거나 매물이 추가로 잠기는 현상도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매물 부족뿐 아니라 계약갱신청구권 소진 이후 보증금 증액 요구가 늘어난 데다 그동안 집값 상승분에 따른 수익률 추가 확보나 조달비용 증가 등이 임차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노일 기자 roya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박노일 기자
roya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