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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올 1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IPO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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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1 15:28:31   폰트크기 변경      

컬리 1분기 실적 추이./그래픽=컬리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컬리가 수익과 매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컬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7% 성장했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57억원으로 28.4% 늘었다. 당기순이익(230억원)도 흑자로 돌아섰다. 전체 거래액(GMV)도 역대 최대치인 1조89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9% 늘었다. 

컬리가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건 신선ㆍ뷰티 부문의 성장과 컬리N마트 등 다각화한 사업 분야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컬리에 따르면 식품 카테고리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뷰티컬리도 명품 뷰티가 성장세를 이끌면서 20.2% 늘었다. 또 풀필먼트서비스 등을 포함한 판매자 배송은 52.6% 증가했다.

네이버와 컬리 연합군도 시너지를 냈다. 컬리N마트의 지난 3월 거래액은 작년 9월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지난 6일 컬리는 네이버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기업 가치 2조8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네이버는 컬리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330억원 규모의 컬리 신주 전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컬리는 그동안 운영해 온 물류센터의 운영 노하우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컬리는 지난 2월 오후 3시 전에 주문하면 당일 자정까지 받아볼 수 있는 자정 샛별배송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에 비용 효율화 작업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3.1%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개선됐다. 판관비율도 2.2%포인트 줄였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컬리는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상품, 물류, 기술 관점에서의 꾸준한 노력으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했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 시도가 올 1분기부터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술 플랫폼 기업이 갖춰야 할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한 만큼 IPO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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