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리츠 주가 급락…천정부지 코스피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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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권해석 기자]제이알글로벌리츠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상장리츠가 찬바람을 맞고 있다. 상장리츠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시가총액이 10% 넘게 증발했다. 반면 코스피는 연일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리츠 투자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25개 상장리츠 시총은 9조7000억원 수준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27일 시총 10조8000억원과 비교해 10.2% 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 주요 상장리츠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국내 상장리츠 가운데 시총이 1조8000억원 수준으로 가장 큰 SK리츠의 주가는 6900원에서 6200원으로 10.1% 가량 급락했다.
시총 1조원이 넘는 롯데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도 같은 기간 주가도 각각 14.3%와 4.1% 가량씩 내려갔다.
리츠 주가가 급락한 원인으로는 지난달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법정관리 신청이 꼽힌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올해 초 추진했던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패하면서 자금난을 겪어오다 지난달 400억원 규모의 단기사채 상환에 실패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리츠 첫 법정관리 신청 사례가 나오면서 리츠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것이다.
오피스 자산을 편입하고 있는 주요 리츠를 모은 KRX 프라임리츠 지주는 지난 27일 이후 12.3% 가량 하락했고, KRX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도 7.5% 가량 내렸다.
특히 최근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넘어 8000선에 근접할 정도로 승승장구하면서 리츠 투자자의 소외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2% 오른 7822.24로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지수가 20.7%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시총은 5421조원에서 6414억원으로 늘어났다.
증권업계에서는 리츠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리츠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되더라도 상장리츠별로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부채비율이나 자금조달 여력 등이 주가 회복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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