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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프랑스 기업 지프레 인수…“병원·약국 영업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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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2 09:37:01   폰트크기 변경      

프랑스서 9000개 약국 영업망 보유한 114년 전통의 로컬 헬스케어 기업
바이오시밀러 대체조제 확대로 약국 영업력 필수… 지프레 인수로 맞춤 영업 전략 추진
지프레가 보유한 140여종 OTC·DM 제품군 확보… 향후 5년간 2500억원 추가 매출 전망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셀트리온이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을 품으면서 프랑스 내 약국 영업망 확보와 신규 사업 진출이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이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Gifrer)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셀트리온 제공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에서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인수 금액은 양사 협의에 따라 미공개 된다. 양사는 인수 관련 행정절차 및 업무 조정 등을 신속히 진행해 이달 내 제반 업무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프레를 독립 법인으로 운영해 지프레의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양사 간 제품·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프레에 재직 중인 임직원 70여명은 전원 고용승계 된다.

지프레는 1912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114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헬스케어 기업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9000개 이상의 약국 영업망과 800여개 병원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현지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생리식염수·치아미백제·영유아 제품 등 140여종의 OTC·약국 의약품(Drugstore Medicines, DM)·건기식 제품을 보유한 유수의 프랑스 로컬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프랑스 정부의 ‘대체조제’ 확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약국 영업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대체조제는 병원에서 이뤄지는 의사 처방에 대해 약사가 해당 원료물질에 대한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선택·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프랑스는 지난 2022년 일부 의약품을 중심으로 의사 처방에 대한 약국 대체조제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 1분기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제 ‘아달리무맙(휴미라)’이 대체조제 가능 제품으로 추가되는 등 약국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 강화가 한층 중요해진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데노수맙(프롤리아·엑스지바)’의 대체조제 승인도 예상됨에 따라 해당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인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약국 영업을 전개하는데 지프레가 보유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인수로 셀트리온은 지프레가 보유한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넘어 OTC, 제네릭 등으로 판매 제품군이 확대돼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장이 이뤄졌다.

우선 이번 인수를 통해 프랑스 약국 고객층에게 친숙한 140여종의 지프레 OTC·DM 제품군이 추가돼 이를 통한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해졌다. 특히 42%의 점유율로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생리식염수를 비롯해 치아미백제(점유율 28%), 영유아 제품 등은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다. 셀트리온은 향후 5년 간 지프레 제품군을 통해 약 25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할 걸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직판 법인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프레 제품군을 다른 국가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실례로 유럽 주요 5개국(EU5)에 속하는 독일에서는 셀트리온 현지 법인이 SC제형 제품에 대한 약국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만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지프레 제품군이 더해질 경우 OTC 매출 추가 및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프랑스에서 대체조제 승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약국 영업 경쟁력을 지닌 지프레를 인수함으로써 제도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능력 확보 및 신규 사업 영역 확대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며 “지프레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국가나 지역의 의료 정책 특성에 맞춰 회사의 직판 역량 강화를 이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M&A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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