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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마마수카' 매대에 진열된 대상 제품./사진=대상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대상그룹이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올리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대상은 오는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타이펙스-아누가(THAIFEX-Anuga Asia)’ 박람회에 참가해 김치와 컵떡볶이 등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대상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 국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은 2021년보다 29% 늘어난 약 79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단 계획이다.
앞서 대상은 1973년 인도네시아 해외 플랜트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에 진출했다. 그중에서도 대상은 처음 진출한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를 앞세워 김과 간편식 등 총 200여개의 제품을 운영 중이다. 김은 현지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김보리(Gim Bori)’는 밥이나 면에 뿌려 먹는 방식으로 현지 식문화에 자리 잡은 사례다. 최근에는 ‘빅 김(Big Gim)’과 ‘빅 크리스피(Big Crispy)’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1994년 ‘미원베트남(MIWON VIETNAM CO. LTD)’으로 시작해 현지 생산 거점과 유통망을 구축했다. 현재 오푸드(Ofood) 브랜드는 현대식 메인스트림 채널의 98% 이상에 입점해 있다. 현지 1위 유통사인 윈커머스(WinCommerce)와 협업해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김치 사업도 성장 중이다. 베트남 흥옌 공장에 김치 생산시설을 구축해 현지 공급 체계를 강화했으며, ‘맛김치 오리지널’을 비롯해 현지 입맛을 고려한 ‘맛김치 덜매운맛’ 등을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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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현지 마트에서 현지 소비자가 오푸드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대상 |
대상은 2024년에는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보유한 하이즈엉 공장과 흥옌 공장에 총 300억원을 투입했다. 하이즈엉 공장은 김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떡볶이 등 상온 간편식 제조라인을 구축해 연간 생산능력을 이전보다 약 40% 늘렸다. 흥옌 공장도 연간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스프링롤과 바인바오 등 현지 수요가 높은 간편식을 생산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김과 떡볶이 떡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또 베트남ㆍ인도네시아 법인과 연계한 제품을 공급하며 동남아를 하나의 통합 사업 권역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상은 현지 생산ㆍ유통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동남아를 글로벌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단 방침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동남아에서 성과는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현지 소비자와 식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제품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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