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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기넥신’ 누적 매출 6000억원 돌파···총 35억정, ‘지구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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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2 10:50:05   폰트크기 변경      
혈액순환 개선에서 경도인지장애까지··· 고용량 기반 새로운 시장 확장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혈액순환 개선에서 경도 인지 장애까지 영역을 넓힌 ‘기넥신’이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SK케미칼은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기넥신’이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SK케미칼 본사에서 열린 기넥신 누적 매출 60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서 박현선 파마사업대표 (사진 왼쪽 4번째)가 임원 및 구성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SK케미칼 제공


국내에서 개발된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가운데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한 것은 기넥신이 처음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 수량은 약 35억정에 달한다. 이를 일렬로 연결하면 약 5만 km로 지구 한 바퀴를 넘는다.


기넥신은 1992년 출시 이후 34년간 사용이 이어지며 국내 대표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으로 자리잡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시장은 약 926억원 규모로 기넥신은 이 시장에서 △2021년 184억원 △2022년 262억원 △2023년 297억원 △2024년 309억원 △2025년 344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17% 성장하며 점유율을 37%까지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장에 대해 회사 측은 기넥신이 일반적인 혈액순환 개선 영역을 넘어 뇌혈류 개선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까지 주목받은 점이 최근 성장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관련 임상 근거가 축적되면서 의료 현장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넥신은 혈액순환 개선 영역에서 출발해 말초혈관과 뇌혈류 관련 증상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왔다. 현재 말초동맥 순환장애와 간헐성 파행증을 비롯해 어지러움,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을 동반하는 기질성 뇌기능장애 관련 증상 개선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질환에 은행잎 추출물이 쓰이는 이유는 대부분 질환의 원인이 혈류 개선과 항산화 작용, 신경세포 보호 등 약물의 기전과 닿아 있기 때문이다. 말초혈관 순환장애와 간헐성 파행증은 말초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명과 어지러움도 내이 및 뇌혈류 저하와 연관될 수 있는 증상으로 분류된다. 귀의 평형기관과 청각기관이 위치한 내이는 매우 미세한 혈관으로 이루어진 조직으로, 혈류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하는 기질성 뇌기능장애 역시 뇌 혈류를 개선하고 뇌의 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기전을 통해 치료가 이뤄지는 영역이다.

최근에는 이명·난청 등 청각 관련 증상과 인지기능 저하의 연관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이 청력 손실을 치매와 관련된 조절 가능 위험요인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령층에서 청각 변화와 인지기능 저하를 함께 살피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으며, 기넥신의 이명·어지러움 및 기질성 뇌기능장애 관련 적응증은 혈액순환 개선 영역에서 인지기능 관련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평가된다.

SK케미칼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넥신의 임상 근거와 제품 특성을 의료 현장에 적극 알리고 신경과뿐만 아니라 내과와 일반의까지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점유율을 지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는 “기넥신은 혈액 순환 문제로 유발되는 다양한 형태의 질환과 닿아 있는 의약품으로 인지 기능을 포함한 혈관 관련 영역에 대한 근거를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반 대중 및 의료 전문가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은행잎 추출물 1위 의약품으로 포지셔닝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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