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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2007억원) 대비 26% 줄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8603억원에서 4조271억원으로 4.3% 늘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건 식품 부문이 성장하는 동안 바이오 주요 제품의 판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보면 식품 사업은 비비고의 인기로 해외 매출도 늘고, 설 선물세트 영향으로 국내 매출도 늘며 3조원을 넘겼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은 3조384억원으로 작년 1분기(2조9246억원)보다 3.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286억원에서 1430억원으로 11.2% 늘었다.
식품 부문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추월한 해외 매출이 1조5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미주지역에서는 만두와 피자의 인기로 매출이 3% 늘었다. 특히 미주 외 유럽 등 신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유럽은 매출이 17% 늘었고,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베트남(32%)과 오세아니아(31%) 등이 성장세를 이끌며 매출이 17% 증가했다.
국내 식품 매출도 1조48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4365억원)보다 3.2% 늘었다. 설 선물세트 외에도 '흑백요리사'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제품이 판매량을 이끌면서 가공식품 매출이 9% 증가했다.
문제는 경쟁이 심화하며 제품 판가가 떨어진 바이오 부문이다. 바이오 부문 매출은 9887억원으로 전년 동기(9357억원) 대비 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721억원에서 55억원으로 92.4%나 떨어졌다.
특히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 중 트립토판이 시장 경쟁으로 인해 판가가 크게 하락했다. 대신 CJ제일제당 측은 알지닌 등 스페셜티 제품 판매량을 늘리며 올해 1분기 스페셜티 제품의 매출 비중이 21%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해외 식품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별로 전략 제품을 확대하고, 국내에선 신제품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미주 시장에선 만두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유럽에선 기존 진출 국가에서 제품을 계속 늘리는 한편, 올 하반기 가동 예정인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선 고단백과 저지방 등 웰니스 트렌드에 대응한 제품을 늘린다.
바이오 시장은 지난해 말 저점을 찍은 뒤 올해부터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제형 차별화 등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며 "알지닌 기술 마케팅 강화와 맞춤형 제품 개발로 사료용 수요를 다변화하고, 헬스 앤 웰니스(H&W) 트렌드에 기반한 식품용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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