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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투자 효과…미래에셋증권, 증권업계 첫 분기 수익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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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2 11:19:26   폰트크기 변경      
1분기 순이익 1조19억원ㆍ영업익 1.3조원 달성

스페이스X 등 자기자본 투자 평가익 8040억원

주식 불장에 브로커리지 수수료 4594억원

총 고객자산 776조원…연금자산 74조원 넘어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9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등 자기자본(PI) 투자에서 8000억원 넘는 평가이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이 껑충 뛰었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61억원) 대비 2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전이익은 1조35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2% 늘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 자기자본은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2582억원)보다 288% 증가한 1조19억원이다.

지금까지 증권업계에서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은 적은 없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실적 급증에는 자기자본 투자의 성과가 자리잡고 있다.

자기자본 평가이익이 804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60% 수준을 차지했다.

회사 측은 “스페이스X 등 자기자본 투자를 한 해외 혁신기업의 가치 상승으로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됐다”면서 “올해 2분기말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시에는 큰 폭의 추가 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4594억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작년 1분기(1987억원)보다 2배 넘게 늘어났다. 특히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이 3408억원으로 해외 주식(1186억원)을 크게 압도했다.

해외 법인도 최대 실적을 냈다.

1분기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2432억원으로, 세후 기준 연 환산 ROE 약 14%를 기록했다. 홍콩법인의 1분기 세전이익은 813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뉴욕법인은 830억원을 달성했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WM(자산관리) 고객자산은 1분기말 기준 78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고객 자산(AUM)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말 국내외 총 고객자산(AUM)은 660조원으로 3개월만에 약 58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금자산은 6조5000억원 늘어난 6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이 직접 사업자를 선택하는 DC(확정기여형)ㆍIRP(개인형퇴직연금) 합산 적립금은 1분기 말 기준 36조8000억원으로, 적립금 규모 기준 전 금융업권 1위를 기록했다.

고객자산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AUM은 776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74조 원 급증했고, 연금자산은 74조원을 돌파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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