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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올해 공공건축 설계공모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평가받는 ‘광장동 복합체육시설’ 프로젝트 설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졌다. 국내 대형사를 포함해 총 28개 컨소시엄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자, 시장의 관심도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서울 광장동 복합체육시설 건립사업’ 설계공모 작품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8개 컨소시엄이 작품을 제출했다.
단일 설계공모에 30개 가까운 팀이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 프로젝트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치열한 경쟁에 대형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를 비롯해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플로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가ACM건축사사무소-이소우건축사사무소) △운생동건축사무소(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숨비건축사사무소)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토문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보통건축-와이오투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명함을 내밀었다.
A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공고가 나오기 전부터 업계에서 눈독을 들이던 사업으로, 설계비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해 공들여 준비했다”며 “어떤 작품이 당선될 지에 다들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설계비가 93억900만원으로 책정되면서 공고 전부터 ‘대어급’ 프로젝트로 거론돼왔다. 설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자, 심사위원들이 공정성 논란을 의식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 심사위원들은 지난달 심사 공정성에 관한 입장문을 내놓으면서, 편견과 외부 압력, 사전 접촉, 불공정한 영향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심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윤승현(인터커드건축·이하 소속)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나은중(네임리스건축) △유영수(인천대) △이정훈(조호건축) △정효빈(정효빈건축) △천장환(경희대) △최정우(울산대) 등 7명으로 꾸려졌다.
심사위원단은 입장문을 통해 “심사 결과 발표 전에 참가자, 참가팀 또는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제3자와 접촉하거나 심사와 관련된 정보를 주고받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적절한 접촉 시도가 있을 경우, 즉시 주관기관에 보고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이 같은 행위는 공모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하고, 발각될 경우 법적 책임을 포함한 모든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프로젝트의 설계공모 당선작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2차 심사를 진행하고, 당선작과 입상작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설계공모에 당선된 팀은 이 사업의 계획·중간·실시설계 계약체결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게 되며, 용역 수행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간 진행된다.
한편 이 사업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318 일대에 국제규모의 다목적체육관을 중심으로 친환경 공원과 환승주차장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예정 공사비는 1568억원으로, 오는 2028년 4월 착공해 2031년 중 완공 예정이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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