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부처 찾아가는 설명회 5년 만에 재개
신안 태양광ㆍ광주 미래차 현장서 투자방향 청취
재량지출 15%ㆍ의무지출 10% 감축 협조 당부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기획예산처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30개 부처 직접 방문과 지역 현장 청취를 동시에 가동하며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기획예산처는 12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산업통상부ㆍ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보건복지부 등 30개 부처를 직접 찾아가 내년도 예산 중점 투자 방향과 지출효율화 방안을 논의하는 '찾아가는 예산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년 이후 5년 만의 재개다. 기존 예산설명회가 각 부처의 투자 방향을 단순 청취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실ㆍ국장을 포함한 예산실 직원들이 부처별 맞춤형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같은 날 박창환 예산총괄심의관은 '더 100(The 100) 현장경청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남 신안과 광주광역시를 잇달아 방문했다. 먼저 신안군 안좌쏠라시티 태양광발전소를 찾아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안좌쏠라시티는 총사업비 5340억원을 투입해 연간 288MW의 전력을 생산 중이며, 수익금 중 100억원 이상을 주민과 공유하는 참여형 모델을 운영 중이다. 박 심의관은 "금년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은 추경 포함 총 1조7000억원으로 전년 1조1000억원 대비 6000억원 대폭 확대했으며, 햇빛소득마을도 추경 700개를 포함해 총 2500개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태양광ㆍ해상풍력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문한 광주 미래차 모빌리티 진흥원에서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지원과 자율주행 실증 방향을 점검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올해 예산 618억원)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AI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ㆍ창업ㆍ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연계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조용범 예산실장은 이날 오전 첫 방문지인 산업통상부를 찾아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을 통한 지원사업 효율화와 앵커기업 중심의 5극ㆍ3특 성장엔진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재량지출 15%, 의무지출 10% 감축과 사업수 10% 폐지 등 지출 구조조정 협조도 함께 요청했다. 기획처는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13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ㆍ보건복지부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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