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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업 생존권 수호를 위한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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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3 06:00:39   폰트크기 변경      

대한건설협회, 12일 탄원서 69만8357부 국토부에 제출
종합ㆍ전문 간 상호시장 개방 2027년 1월 이행 골자

대한건설협회 16개 시도회장과 300여 회원들이 12일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종합건설업계 생존권 수호를 위한 탄원서' 69만8357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종합도 영세하다. 전문만 보호하는 것은 부당하다. 종합도 보호하라!” 전국 각지에서 온 종합건설사 대표 수백명은 12일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생존권 수호를 외쳤다.


대한건설협회(회장 한승구)는 전국 종합건설업체들을 대표해 16개 시도회장과 300여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ㆍ전문 간 상호시장 개방이 예정대로 2027년 1월부터 이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탄원서 69만8357부를 12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번 탄원서 제출은 종합건설업계의 현 위기상황에 대한 호소와 함께, 향후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의 수주기반 자체가 통채로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함이 배경이 됐다.

실제로 최근 고금리ㆍ고물가ㆍ고환율의 삼중고, 원자재 수급 불안, 공사비 상승 등 악조건으로 인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 그럼에도 이를 뒷받침할 건설물량 확대나 공기ㆍ공사비 현실화는 매우 더딘 상황이다.

와중에 전문건설업계가 그간에 종합건설업계가 진출할 수 없게 막아 놓은 전문공사 보호금액과 보호기한을 또 다시 늘려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업역 이기주의에 불과하며, 영세한 지역 종합건설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건협은 밝혔다.


건협은 탄원서에서 “정부는 2018년 마련한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영세한 전문건설업계 보호라는 명분 아래 전문건설업계는 모든 종합공사에 진출할 수 있는 반면, 전체 전문공사의 90%가 넘는 4억3000만원 미만 물량에는 종합건설업체들 진출을 6년 간 막아놨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말 이 기간이 끝나게 되자, 전문건설업계는 보호금액을 10억원으로 높이고 보호기간을 2029년까지 3년 더 연장 혹은 폐지해 달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장홍수 대한건설협회 울산시회장(사진 우)이 김석기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에게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 안윤수 기자 ays77@


탄원서 제출 현장에서 전국 중소 종합건설업체들을 대표해 장홍수 건협 울산시회장은 “종합건설업계가 지금까지 6년이나 어렵게 버텨왔는데 지금 또 보호기간을 연장하고 보호금액을 높이는 것은 생존권 차원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종합건설업계 시ㆍ도회장단으로 구성된 국토부 방문단은 김석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면담을 통해 노ㆍ사ㆍ정이 합의해 추진해 온 상호시장 개방이 예정대로 2027년 1월부터 이행될 수 있게 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석기 건설정책국장은 “건설산업이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설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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