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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헤그세스 국방장관, 안규백 만나 이란 군사작전 협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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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2 15:09:25   폰트크기 변경      
트럼프 “이란과 휴전 간신히 유지…해방 프로젝트 재개 검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펜타곤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11일 오전(현지시간)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군사작전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을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먼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맹의 강인함은 중요하며, 우리는 우리 파트너들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 미군 전력을 대규모로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에 머물고 있는 상선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에 착수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5일 이란과 종전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다며 이 프로젝트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협상이 여의치 않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방 프로젝트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안 장관과 함께한 자리에서 대이란 군사 작전에 한국이 동참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안 장관은 국방비 증액 등 우리의 노력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은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는 바탕으로 함께해온 만큼 앞으로도 한 목소리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동맹 현대화 등 주요 동맹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재 2단계 FOC 검증 단계가 진행 중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14일 용산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 성명 발표를 통해 올해 전작권 전환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장관이 연내 2단계 검증을 마무리지으면 마지막 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으로 넘어가게 된다.

정부는 2028년을 목표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4월 22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 시기를 2029년 1분기로 제시하며 양국의 인식차를 드러낸 바 있다.

양국 장관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개최될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앞두고 전작권 전환의 시점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날 회담에서는 핵추진잠수함 도입 관련 논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해 묻자 “믿을 수 없이 약하고, 가장 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 방문 전 큰 틀에서 매듭짓고 싶어했던 이란과의 종전협상이 좌초 위기로 내몰리면서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도 조금씩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대적 군사 대결의 부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작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대대적으로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하고 있고 의사가 들어와서 약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이 내놓은 종전안에 대해 ‘쓰레기’ ‘멍청한 제안’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이란 전쟁을 끝낼 아주 단순한 계획이 있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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