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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코스맥스 판교 사옥./사진=코스맥스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코스맥스가 미국과 중국 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6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3.3%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하는 한국에서 대형과 인디 브랜드 고객사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 1분기보다 16.7% 증가한 42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80억원으로 10.8% 늘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스킨케어 수요가 늘며 선케어 제품과 겔 마스크 등의 수출 품목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코스맥스 측은 "성분과 효능을 바탕으로 한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탑티어 고객사 외에도 급성장한 브랜드가 다수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인디 브랜드의 성장으로 작년 1분기보다 46% 증가한 매출 420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1분기 117억원에서 올해 1분기 78억원으로 적자폭이 다소 축소됐다. 코스맥스 측은 현지 인디 브랜드 고객사 비중이 확대된 데다, 기존 제품 재주문과 신제품 주문이 함께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했다.
중국에서도 신제품을 늘리고 있는 신생 브랜드 수요에 더해 광저우 등으로 채널을 다변화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19.6% 늘어난 19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법인별로 보면 상해는 매출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광저우는 558억원으로 15% 늘었다. 중국 전체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작년 1분기(당기순손실 49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법인은 아직 성장세가 더디다. 인도네시아 매출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매출(22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태국은 243억원으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스맥스 측은 "인도네시아 현지 주 소비 채널이 전통 유통 채널(GT)로 옮겨감에 따라 GT 고객사를 공략하고 있다"며 "미얀마 수입 허가제 리스크는 해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얀마 정부가 화장품 등에 대한 수입 허가 장벽을 높이면서 태국 법인에서 미얀마로 향하는 고객사 발주가 위축됐다.
코스맥스는 미국에선 그동안 진행한 효율화 작업이 효과를 내며 올해 상반기 중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고객사 다변화와 인도 등 주변 시장으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한국, 중국, 미국 법인이 고르게 성장하며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법인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흥 시장을 개척해 세계 1위 화장품 ODM 업체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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