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ㆍ박민식 “방송사 토론 응해야”…하정우 “법정 토론만 참여”
접전 구도 속 배우자들까지 현장행…가족 유세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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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사진:연합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방송사 주관 TV토론 참여 여부를 둘러싼 신경전과 후보 배우자들의 현장 지원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TV토론을 통한 후보 검증 공방과 가족 동반 유세가 초반 판세의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TV토론 공방은 한 후보가 먼저 불을 붙였다. 한 후보는 12일 SNS에서 부산 KBS가 제안한 TV 생방송 토론에 대해 “제의받은 즉시 응하겠다고 답했다”며 “언제라도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 후보가 해당 토론을 거절했다고 들었다며 하 후보와 박 후보에게 “KBS가 제안한 TV 방송토론에 당당하게 응할 것”을 요청했다.
박 후보도 “부산 KBS가 제안한 TV토론에 참여할 것이고, 다른 공개 토론에도 임할 것”이라며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는 자리인 만큼 하정우 후보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하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TV토론에는 참여하겠지만, 그 외 방송사 주관 TV토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하 후보 측이 추가 토론 참여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 신인인 하 후보가 토론 경험이 많지 않은 데다, 박 후보와 한 후보가 SNS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온 만큼 방송사 토론이 두 후보 간 말다툼이나 하 후보 관련 논란 재부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후보 배우자들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세 후보의 배우자는 모두 지난 10일 열린 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하 후보의 배우자는 11일 하 후보와 함께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박 후보 배우자도 개소식 참석 이후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한 후보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는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진 변호사는 지난 7일 한 후보의 선거운동에 합류했고, 이후 북구 만덕동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개소식과 거리 인사 등 현장 일정에도 동행하고 있다.
부산 북갑 보선은 TV토론 참여 공방, 배우자 지원 경쟁, 보수 후보 간 경쟁 구도까지 맞물리며 초반부터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하 후보는 법정 토론 중심의 안정적 선거운동에 무게를 두는 반면, 한 후보와 박 후보는 공개 토론을 통해 후보 검증과 판세 반전을 시도하는 흐름이다. 여기에 배우자들까지 지역 현장에 가세하면서 부산 북갑은 이번 선거의 핵심 격전지로 거론된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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