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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여야, 중원ㆍ텃밭ㆍ수도권 놓고 지선 초반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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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2 17:55:39   폰트크기 변경      

민주, 충청 탈환ㆍ전북 수성 동시 과제…김관영 무소속 변수에 촉각
국민의힘, 장동혁 광폭행보 속 수도권 일부 ‘대표 리스크’ 거리두기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2일 오후 전남 강진군 군동면 강진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ㆍ광주ㆍ전북 공천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12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장동혁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6ㆍ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권역별 세몰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공천자대회를 열고 중원 탈환 의지를 다지는 한편, 텃밭 전북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 변수가 불거지며 내부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충남과 경북을 잇달아 찾으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지만, 수도권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기류도 감지된다.

민주당은 12일 충북 청주에서 대전ㆍ세종ㆍ충북ㆍ충남 공천자대회를 열고 “반헌법ㆍ반민주 세력을 심판하자”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충청권은 2022년 대선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대전ㆍ세종시장과 충남ㆍ충북지사 등 광역단체장 4곳을 국민의힘이 석권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중도층 표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청권을 탈환해 전국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공천자대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후보들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은 히말라야산맥 같은 민주당에 소속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만하는 순간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항상 해야 한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최근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관영 후보 등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전북지사 선거를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9∼10일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43.2%,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39.7%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 조사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 의뢰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북 변수는 민주당 전체 선거 구도에도 부담이다.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보이더라도 텃밭인 전북에서 패배할 경우 승리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원택 후보 공천 과정에서 당내 논란이 있었던 만큼 전북지사 선거 결과가 정 대표 리더십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지방 순회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당직자 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를 띄우며 충청권 표심을 공략했다. 장 대표는 충청 출신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공세를 펴며 “충청에서 국민의힘이 힘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최근 충청, 부산ㆍ대구, 울산에 이어 충남ㆍ경북까지 찾으며 현장 행보를 넓히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서울시당은 지난달 필승결의대회에 이어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도 지도부를 초청하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11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장 대표의 지원에 대해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는 장 대표가 2선 후퇴를 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후보 등록 거부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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