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ㆍ현대차ㆍ스타트업 원팀…“미국ㆍ중국 추격”
현대차 제작 SDV 투입…내년 광주 5개구 전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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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업무협약식에서 박민우 현대차ㆍ기아 AVP본부장(사장),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등 참석자들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 강주현 기자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광주광역시 전역이 자율주행 실험장이 된다. 자율주행 전용으로 설계된 차량 200대가 도심 생활권을 누비며 데이터를 쌓고, 내년에는 운전자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실현에 도전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라이드플럭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광역시와 함께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범을 공식 선포했다.
광주 전역 500.97㎢를 자율주행 실증구역으로 활용하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주거지ㆍ상업지 등 실제 생활권에 자율주행차 200대를 투입해 주행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AI를 학습시킨다. 목표는 2027년 E2E(End-to-End, 인식부터 판단ㆍ제어까지 하나의 AI 모델로 처리하는 방식) 기반 레벨4 자율주행 실현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기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를 제작해 6월부터 연내 200대를 공급한다.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대를 장착한 자율주행 전용 차량이다.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설루션 ‘아트리아 AI’도 실증에 투입된다. AI(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활용해 차량 호출ㆍ배차·관제까지 직접 운영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라이드플럭스는 현대차가 공급하는 차량과 플랫폼을 제공받아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수행한다. 다음 달 사전 테스트를 시작으로 현대차에 60대, A2Z에 80대, 라이드플럭스에 60대씩 배분된다. 삼성화재는 자율주행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해 사고 시 긴급출동과 원인분석을 맡는다.
실증은 올해 하반기 광산구ㆍ북구ㆍ서구 일부에서 시작해 내년 남구ㆍ동구ㆍ서구 전역으로 확대, 광주 5개 기초구 전체로 넓어진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4시간 사업관리와 성과검증을, 광주시가 차고지ㆍ충전설비 등 인프라를 지원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가별 자율주행 누적 주행거리는 미국이 2억7000만㎞, 중국은 2억4000만㎞인 반면 한국은 1400만㎞에 불과하다. 이번 사업은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한 대규모 실증의 출발점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토부 장관이 앞장서서 미국,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규제특례와 정책지원이 결합된 메가특구로 추진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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