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서 기자]땅끝까지 복음 전파라는 일념으로 64년간 사역해온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인천을 찾았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 열린 성경세미나는 올해로 41주년을 맞이한 역사 깊은 집회다.
1986년 부산에서 시작된 이래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어지고 있는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는 죄와 구원, 거듭남이라는 신앙의 본질에 대해 성경에 입각한 명료한 해답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교회에서 박옥수 목사를 만나 복음의 정수와 한국 교계의 나아갈 길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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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옥수 목사(사진제공=기쁜소식선교회) |
Q1. 1986년 부산 이사벨여고에서 시작된 성경세미나가 벌써 41주년을 맞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전하시는 메시지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성경세미나의 핵심은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갈증인 ‘죄 사함과 구원의 확신’입니다. 사실 누구나 살면서 죄를 짓기에 스스로를 ‘죄인’이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로마서 3:23~24)
성경은 우리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의롭게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내 생각이나 형편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이 복음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주님과 동행하는 변화된 삶이 시작됩니다.
Q2. 많은 기독교인이 여전히 죄의 고통 속에서 회개 기도를 반복하곤 합니다. 목사님이 전하시는 복음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안타까운 점은 많은 이들이 찬송가로는 “예수 피로 속죄함 얻었네”라고 노래하면서도, 기도할 때는 다시 “죄인을 용서해달라”며 고통스러워한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십자가 이후에도 우리 죄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 예수님의 죽음은 실패한 것이 됩니다. 하지만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고 증거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위가 아닌 ‘다 이루었다’ 하신 약속을 믿고 “나는 의인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만이 아니라 성경에 대한 온전한 신뢰입니다.
Q3. 목사님께서 설립하신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의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2017년 뉴욕에서 출범한 CLF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오직 성경으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 교회는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탈, 재정난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유럽의 수많은 교회가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이 그 증거입니다.
역사적으로 교회가 성경에서 멀어지면 부패했고, 성경으로 돌아갈 때 비로소 생명력을 회복했습니다. 위기에 직면한 전 세계 목회자들이 CLF를 찾는 이유는 오직 ‘정확한 복음’만이 교회를 다시 살릴 수 있다는 데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목회자들이 참된 구원의 진리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교회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Q4. 신앙이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 역시 어린 시절에는 죄의 가책 속에서 매일 용서를 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죄인)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의인)을 받아들였을 때 삶이 경이롭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변화는 결심이나 노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주인이 바뀌는 ‘믿음’에서 옵니다. 내가 의롭게 되었다는 확신이 마음 중심에 자리 잡으면, 그때부터 성령께서 우리 삶을 복된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Q5. 마지막으로 인천 시민들과 독자들에게 희망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실 때 밝은 낮뿐 아니라 캄캄한 밤도 주셨습니다. 밤의 어둠은 우리에게 휴식을 주고, 다음 날을 향한 겸허한 기다림을 가르칩니다. 인생의 고난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 겪는 어려움이 비록 힘들지라도, 그것은 우리 마음을 더 성숙하고 겸비하게 만드는 은혜의 과정일 것입니다. 모든 시민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얻은 ‘의롭다 하심’의 평안을 누리길 바랍니다. 죄에서 벗어나 진정한 기쁨과 소망 안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인천=박흥서 기자 chs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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