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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WS 유통사 넘었다”…메가존, MSP 넘어 ‘AI 오케스트레이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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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4 15:56:59   폰트크기 변경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1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머지않아 기업들은 수백 개의 AI SaaS 애플리케이션과 맞춤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통제 체계가 없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은 심각한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1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머지않아 기업들은 수백 개의 AI SaaS 애플리케이션과 맞춤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통제 체계가 없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은 심각한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화영기자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 성공, ‘덩치만 큰 적자 MSP’ 꼬리표 뗐다
염동훈 대표 “수백개 AI 에이전트 통합 관리하는 지휘자 역할 수행할 것”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이제 단순한 플랫폼 전환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수만개의 AI 에이전트가 기업 현장에서 일하는 시대,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들을 조율하고 통제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가 되겠습니다.”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 같이 강조했다.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를 넘어, 인공지능(AI) 중심의 IT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단순한 대행사가 아닌 8000여개의 고객사를 거느린 플랫폼 사업자로서, AI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보안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메가존클라우드가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실적이었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메가존을 향해 “외형은 크지만 수익성이 낮은 재판매업자”라는 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조749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 역시 82억원으로 돌아섰다. 성공적인 흑자 전환으로 IPO(기업공개)를 위한 9부 능선도 넘은 셈이다.

멀티 에이전트 혼돈, 우리가 정리한다

염 대표가 제시한 새로운 비전의 핵심은 AI 오케스트레이터다. 과거의 클라우드 전환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서버 위치를 옮기는 플랫폼 이동이었다면, 이제는 기업 내부 프로세스 자체를 AI로 재설계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염 대표는 “머지않아 기업들은 수백 개의 AI SaaS 앱과 맞춤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통제 체계가 없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은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AI 운영체제(OS) ‘에어 스튜디오(AIR Studio)’를 전면에 내세웠다.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연동하고 관리하며, 기업 내 파편화된 데이터를 모아 수익 자산으로 전환하는 지휘자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술의 효용성을 증명하기 위해 ‘커스토머 제로(Customer Zero)’ 원칙을 고수했다. 고객에게 제안하기 전, 자사 업무에 AI를 먼저 적용해 생산성을 검증했다는 의미다.

결과는 놀라웠다. 사내 개발 과정에 4가지 AI 에이전트를 투입하는 프로젝트 마기(MAGI)를 실시한 결과, 기존 3일이 걸리던 작업을 단 1시간 만에 완료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약 119달러가 소요되던 작업이 0.73달러로 줄어들었다. 시니어 엔지니어 1명이 과거 5~7인 규모 팀의 생산성을 내고 있다는 것이 메가존 측의 설명이다.


또한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우려에 대해 염 대표는 “우리 회사는 오히려 신입 공채를 진행하며 현장 밀착형 전문가인 FDE(Field Deployment Engineer)를 육성하고 있다”며 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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